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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프로농구] ‘우리’에 갇힌 별

[여자프로농구] ‘우리’에 갇힌 별

임병선 기자
입력 2015-03-26 18:06
업데이트 2015-03-26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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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의 영리함이 ‘노란 물결’을 이겨냈다.

 우리은행은 26일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KB스타즈와의 여자프로농구(WKBL) 챔피언 결정 3차전에서 샤데 휴스턴(18득점 6리바운드)-박혜진(14득점 7리바운드)의 활약으로 60-50으로 이겨 2승1패로 앞서나갔다.

 우리은행은 27일 4차전과 29일 춘천 5차전 중 하나만 잡으면 일곱 번째 챔프전 우승과 여섯 번째 통합 우승을 일군다. WKBL 사상 최초로 세 시즌 연속 통합 우승도 일군다. 반면 네 번째 챔프전 무대에서 창단 첫 우승을 겨냥하는 KB는 막다른 골목에 몰렸다.

 위 감독의 준비가 서동철 KB스타즈 감독을 앞질렀다. 1쿼터부터 팽팽했다. 우리은행이 박혜진의 3점포 등 17점으로 앞서나갔지만 KB는 후반 비키 바흐의 연속 6득점에 힘입어 17-15로 쫓아갔다.

 그러나 2쿼터 위 감독은 챔피언 반지를 10개나 낀 강영숙을 투입했다. 양지희 대신 들어간 강영숙은 쉐키나 스트릭렌의 득점을 0점으로 막고 공수 리듬을 조율, 휴스턴의 연속 7득점으로 24-15로 달아나게 했다. 또 상대 변연하가 벤치에서 쉬는 틈을 타 앞선에 더블팀 수비를 붙이고 뒷선은 로테이션을 도는 저돌적인 수비로 상대 턴오버를 다섯 개나 유도했다. 휴스턴이 14점을 몰아 넣었고 KB는 8점밖에 못 넣어 승기를 내줬다.

 3쿼터 비키 바흐가 초반 연속 5점을 올려 노란 물결이 다시 일렁였지만 44-55로 쫓아갔을 뿐이다. 상대의 노련한 경기 운영에 말린 KB는 4쿼터 지친 기색이 역력했고 연거푸 3점슛을 노렸지만 번번이 골망을 벗어났다. 비키 바흐는 17득점 10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청주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2015-03-27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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