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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비 온 뒤 땅 더 굳어”…한미동맹 악화우려 불식

與 “비 온 뒤 땅 더 굳어”…한미동맹 악화우려 불식

입력 2015-03-06 10:36
업데이트 2015-03-06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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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과 맥같이하는 세력 소행” 배후설 주장도 나와

새누리당은 6일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의 피습사건을 거듭 규탄하면서 이번 사건이 한미동맹 강화를 위한 전화위복의 계기가 돼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리퍼트 대사를 흉기로 공격한 김기종씨가 종북세력이라는 주장을 거듭 제기했다.

또 김씨가 범행과정에서 한미군사훈련 반대를 외치고, 북한이 리퍼트 대사에 대한 공격을 옹호하는 취지의 반응을 보임에 따라 이번 사건이 남북관계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도 나왔다.

이번 사건의 심각성을 보여주듯 이날 서울 시내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 당정청 회의에서도 무겁게 다뤄졌다.

김무성 대표는 “용의자 이력으로 볼 때 한미동맹의 심장을 겨눈 끔찍한 사건”이라고 규탄하고 “한미 양국은 앞으로도 더욱 굳건한 한미동맹으로 아시아태평양의 평화와 안정을 지키는 핵심축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리퍼트 대사가 입원한 신촌세브란스 병원을 찾아 위로의 뜻을 전할 것으로 전해졌다.

유승민 원내대표는 “어제 일어난 피습사건, 테러사건은 정말 충격적 사건”이라면서 “당정청이 잘해서 한미동맹에 조금도 훼손되는 일이 없도록 노력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나경원 외교통일위원장은 SBS라디오에서 한미동맹 악화 우려에 “정부가 앞으로 어떻게 대응하느냐가 굉장히 중요하다”면서도 “비 온 뒤 땅이 굳는다고, 오히려 이번 사건으로 한미동맹이 더 굳건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나 위원장은 “북한이 어제 (리퍼트 피습사건에 대해) 곧바로 이야기를 쏟아냈다”며 “한미관계보다 남북관계가 어떻게 될까 고민이 많이 된다”고 우려했다.

북측이 전날 “미국에 가해진 응당한 징벌”이라는 반응을 보임으로써 북미관계 악화와 연쇄적으로 남북관계 악화를 우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인제 최고위원은 YTN라디오에서 김기종씨에 대해 “평양과 맥을 같이하는 특정세력 소행이 거의 100% 확실하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거의 다 밝혀졌다”면서 “배후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이번에 밝혀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날 사건 현장에 있다 김씨 제압에 적극적 역할을 했던 장윤석 의원은 MBC라디오에서 “김기종은 반미·종북 세력”이라면서 SNS를 통한 리퍼트 대사의 의연한 대처를 거론하며 “오히려 이것으로 한미관계가 강화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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