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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커쇼 2이닝 퍼펙트…1회에 이미 151㎞

다저스 커쇼 2이닝 퍼펙트…1회에 이미 151㎞

입력 2015-03-06 10:25
업데이트 2015-03-06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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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27)가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위력적인 피칭을 선보이고 ‘시범경기 징크스’ 탈출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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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차게 투구하는 커쇼
힘차게 투구하는 커쇼 6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글렌데일 캐멀 백 랜치 경기장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경기에서 LA 선발 투수로 나선 클레이턴 커쇼가 1회말 역투하고 있다.
연합뉴스
커쇼는 5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캐멀백 랜치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2이닝 동안 삼진 3개를 뽑아내고 무안타 무실점의 퍼펙트 투구를 펼쳤다.

투구 수 20개를 기록한 커쇼는 1-0으로 앞선 3회부터 마운드를 브랜든 리그에게 넘겨줬다. 커쇼는 1회에 벌써 직구 최고 시속이 151㎞를 찍었다.

지난 시즌 21승 3패, 평균자책점 1.77의 성적을 내고 내셔널리그 사이영상과 최우수선수(MVP)를 석권한 커쇼는 정규시즌에서는 이견의 여지가 없는 최고의 투수지만 시범경기에서는 부진한 투구로 자존심을 구겼다.

커쇼는 작년 시범경기에 4번 선발 등판해 3패 평균자책점 9.20에 그쳤고, 2013년에도 2승 3패 평균자책점 4.18로 부진했다. 그러나 올해 첫 시범경기는 달랐다.

커쇼는 다저스를 대표하는 ‘푸른 피의 에이스’ 답게 좌우 코너 구석에 강력하게 꽂히는 직구와 폭포수 같은 커브로 타자들을 차례로 요리했다. 첫 타자 마이카 존슨을 바깥쪽 꽉 차는 직구로 3구 삼진 처리한 커쇼는 에밀리오 보니파시오를 유격수 땅볼로 잡아냈다.

3번 타자로 나선 ‘홈런왕’ 호세 아브레우와의 맞대결은 이날 경기의 백미였다. 커쇼는 불 같은 직구를 앞세워 아브레우를 윽박질렀다. 아브레우의 배트는 커쇼의 묵직한 공에 번번이 밀렸다.

아브레우와 힘 대 힘 대결로 일관하던 커쇼는 볼 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마지막 결정구로 허를 찌르는 커브를 던져 스탠딩 삼진을 이끌어내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커쇼는 2회에도 멜키 카브레라, 알렉시 라미레스, 코너 길라스피를 각각 투수 앞 땅볼, 유격수 땅볼, 헛스윙 삼진으로 삼자 범퇴 처리하고 자신의 역할을 마쳤다.

다저스는 커쇼에 이어 리그(1이닝 무실점)-크리스 해처(1이닝 무실점)-조 위랜드(2이닝 무실점)-다니엘 쿨롬(1이닝 무실점)-라이언 버처(1이닝 무실점)-제레미 컬트(1이닝 1실점)가 화이트삭스 타선을 5피안타 1볼넷 1실점으로 막고 6-1로 승리했다.

커쇼가 승리투수가 된 반면 2이닝 동안 2피안타 1실점한 화이트삭스 선발 존 댕크스는 패전의 멍에를 썼다.

1회 무사 2, 3루에서 야시엘 푸이그의 2루수 앞 땅볼로 선취점을 뽑은 다저스는 6회 오코이아 딕슨의 적시 2루타로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다저스는 8회 2사 1루에서 카일 젠슨이 2점 홈런을 터뜨리며 4-0으로 달아났고, 9회 2사 1, 2루에서 스캇 쉐블러의 2타점 2루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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