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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중앙은행, 9일부터 유로존 국채매입

유럽중앙은행, 9일부터 유로존 국채매입

입력 2015-03-05 23:50
업데이트 2015-03-05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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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적완화 이미 효과…성장률·인플레율 전망치 올려당분간 그리스채권 매입불가 재확인…개혁지속 촉구

유럽중앙은행(ECB)은 5일(현지시간) 지난 1월 발표한 국채 매입을 통한 전면적 양적완화 정책 시행과 관련, 오는 9일부터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국채 매입을 시작하기로 했다.

또 이미 양적완화 정책 효과가 나오기 시작했다고 자평하고, 유로존 전체의 중기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높여 잡았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이날 키프로스에서 통화정책위원회 회의를 마치고 나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드라기 총재는 지난 1월 발표한 대로 매월 600억 유로 규모의 양적완화를 시행하기로 하고 9일부터 유로존 국채 매입에 들어간다고 말했다.

드라기 총재는 또 그리스 채권의 담보 불인정과 당분간 매입 불가 입장을 재확인하고, 일반적인 채권 매입 수익률 하한선을 현행 예금금리인 -0.2%로 제시했다.

그는 유로존 각국 정부의 경제개혁이 지체되면 악영향이 있을 수 있다며 개혁 지속을 촉구하고, 양적완화 정책 발표가 이미 유로존 경제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도 평가했다.

그는 유가 하락이 가계와 기업의 비용 부담을 낮춰 역시 경제 회복에 도움이 되고 있다면서 애초 올해 1.0%를 예상한 유로존 전체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5%로 올린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2016년 예측치도 애초 1.5%에서 1.9%로 상향 조정하고, 처음 내놓은 2017년 전망치는 2.1%로 제시했다.

ECB는 중기 기준 2.0%에 육박하는 목표 달성을 노리는 인플레율 전망치는 올해 애초 0.7%에서 오히려 0.0%로 낮추되 내년에는 1.3%에서 1.5%로 끌어올렸다. 또 2017년에는 1.8%로까지 인플레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ECB는 이날 통화정책위원회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05%로 동결했다.

이로써 ECB는 지난해 9월 기준금리를 0.15%에서 0.05%로 내리고 나서 이번까지 5번째 동결했다.

ECB는 또 예금금리도 현행 -0.20%, 한계대출금리 역시 현행 0.30%로 각각 유지하기로 했다.

ECB는 지난 1월 국채 매입을 통한 전면적 양적완화 정책을 발표하면서 일정기간 현행 주요 금리를 유지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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