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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기시험 위주 경찰대 선발 방식 바꾼다

필기시험 위주 경찰대 선발 방식 바꾼다

입력 2015-03-05 07:30
업데이트 2015-03-05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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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1년 설립돼 엘리트 경찰의 산실 역할을 했던 경찰대학이 필기시험 위주의 기존 신입생 선발 방식에 메스를 댄다.

경찰청과 경찰대학은 최근 ‘인재상에 부합하는 경찰대학 신입생 선발방안 강구’를 주제로 한 정책연구용역을 공고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연구용역은 지적 검증에 치우쳤다는 비판을 받는 신입생 선발 방식을 개선하기 위해서다.

현행 선발제도를 보면 ▲ 1차 시험 성적 20% ▲ 학교생활기록부 성적 15% ▲ 체력검사 성적 5% ▲ 대학수학능력시험 50% ▲ 면접시험 성적 10% 등으로 필기시험이 70%에 달한다.

학교생활기록부 성적도 결국 고등학교 필기시험이 반영된 점을 고려하면 경찰대학 선발제도는 ‘공부 잘하는 학생’을 뽑는데 맞춰져 있다.

정책연구는 지적수준, 인성, 체력 등 항목별 입학성적과 재학생의 실제 학업성적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해 현 신입생 선발제도의 효과성을 실증적으로 분석하도록 했다.

또 경찰대학 신입생으로서 필요한 역량과 수준을 도출하고, 국내외 타 대학의 다양한 인재상 및 전형 모델을 비교해 경찰업무수행에 적합한 인재 선발 제도를 제시하는 것도 이번 정책연구의 중점 연구 사항이다.

경찰청과 경찰대학은 아울러 지식 전달 위주의 교육에서 벗어나 바른 인성을 겸비한 인재를 양성하고자 ‘학년별 인성 목표제 및 검증도구 개발’을 주제로 한 정책연구도 진행한다.

학년별로 단계적인 목표를 두고 4년간의 체계적인 인성교육과정을 설계하고 학년별 인성목표에 대한 구체적·객관적 검증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이번 정책연구의 목적이다.

경찰청은 경찰대학을 졸업하면 바로 경위로 임관하는 현 졸업 시스템을 바꾸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를 위해 졸업정원제와 같은 ‘여과장치’를 두는 방안에 대한 정책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경찰대학 관계자는 “사립대학에 경찰학과가 많이 생긴 상황에서 경찰대학의 특수성과 고유성을 어떻게 유지할 것인지, 사회가 경찰대학에 요구하는 새로운 인재상이 무엇인지를 연구해 새로운 선발제도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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