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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경 인종차별 논란’ 잉글랜드축구협회 판결 연기

‘김보경 인종차별 논란’ 잉글랜드축구협회 판결 연기

입력 2015-03-04 10:25
업데이트 2015-03-04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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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경 연합뉴스
김보경
연합뉴스
김보경을 모독한 혐의 등으로 조사를 받는 맬키 매케이 위건 감독에 대한 판결이 연기됐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4일(한국시간) 성명을 통해 “의미가 있는 새 정보가 나타나 결론을 내릴 상황이 아니다”고 밝혔다.

영국 BBC방송은 빈센트 탄 카디프시티 구단주가 FA에 새 증거를 제출해 심리가 연장됐다고 보도했다.

매케이 감독은 카디프 감독 시절 동료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입단을 앞둔 김보경을 ‘칭크(chink)’라고 불렀다.

칭크는 아시아인을 비하하는 말로 인식되고 있다.

매케이 감독은 다른 문자메시지에서 한 에이전트를 돈을 밝히는 유대인, 다른 구단의 임원을 동성애자 같은 뱀이라고 묘사했다.

매케이 감독은 인종차별주의자, 반유대주의자, 성차별주의자로 몰려 FA 징계위원회에 회부됐다.

빈센트 탄 카디프 구단주는 매케이 감독과 갈등을 빚다가 지난 시즌 중도에 그를 경질했다.

탄 구단주는 경질 후에 매케이 감독과 계약 미이행과 관련한 법정공방을 벌이다가 문자메시지 내용을 폭로했다.

그는 메케이 감독의 문자메시지, 이메일 등 수만 건의 문건을 훑어 문제의 발언들을 적발했다.

김보경 측은 매케이 감독으로부터 인종차별을 받은 적이 없고 오히려 영국 생활에 빨리 적응하는 데 배려를 받았다고 밝혔다.

카디프와 올 시즌 중도에 계약을 해지, 자유계약선수로 풀린 김보경은 최근 매케이 감독이 이끄는 위건에 입단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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