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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관령 관광목장 구제역에 ‘긴장’…일부 개방 중지

대관령 관광목장 구제역에 ‘긴장’…일부 개방 중지

입력 2015-03-03 11:42
업데이트 2015-03-03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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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와 춘천 등 강원도 내에서도 구제역이 잇따라 확인되면서 축산농가가 바짝 긴장한 가운데 대관령 지역의 관광 목장이 개방을 중지하는 등 구제역 차단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해발 1천400m에 있는 동양 최대의 초지를 자랑하는 대관령 삼양목장은 지난 27일부터 오는 12일까지 구제역 예방과 차단 방역을 위해 목장 개방을 중지하고 있다.

이 목장은 초원에 소와 양 800마리를 사육하는 대관령 인기 관광지 중 하나다.

목장으로 향하는 도로를 차와 표지판으로 막고 있다.

지난 2011년 1월 구제역 양성판정으로 소 1천여 마리를 살처분하는 아픔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서다.

구제역 침투를 막고자 직원의 외부 출입도 제한하고 있다.

겨울이 긴 고원에 강원도 사람들도 혀를 찰 만큼 궁벽한 산골 횡계를 목장으로 바꿔 놓은 대관령 삼양목장은 1972년에 개시돼 1985년에 현재의 모습을 갖춘 총 면적 2천ha, 초지면적만 650ha로 동양 최대를 자랑하고 있다.

대관령 일원의 다른 관광목장에서도 목장으로 들어가는 차량은 세차하듯 구석구석 소독약을 뿌리는 등 구제역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입구마다 발판 소독조를 설치하고 먹이주기 등 일부 체험행사는 중단했다.

소는 물론 양도 구제역 백신을 모두 주사하고 일대 등산객 출입도 막고 있을 정도다.

대관령 양떼목장도 3일 구제역 발생지역 거주자와 방문자의 관람 자제를 요청했다.

양떼목장 측은 “전국적인 구제역 발생으로 축산 농가들이 하루하루를 긴장 속에 보내고 있다”라며 “구제역 바이러스 차단을 위해 노력하는 만큼 구제역 발생지역에 거주하거나 방문했던 사람은 자발적으로 양떼목장 방문을 자제해줬으면 좋겠다”라고 협조를 요청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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