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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서 사망 캐나다 20대 IS 대원, 또래 5명 포섭”

“시리아서 사망 캐나다 20대 IS 대원, 또래 5명 포섭”

입력 2015-03-03 11:10
업데이트 2015-03-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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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CBC방송 보도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인 이슬람국가(IS)에 가담해 시리아에서 전투중 사망한 캐나다 20대가 또래 5명을 포섭, IS에 가담시킨 것으로 드러났다고 캐나다 CBC방송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방송은 정보기관과 경찰 관계자들을 인용해 지난 2012년 온타리오 주 토론토에서 시리아로 건너가 IS 활동 중 사망한 앙드레 풀랭이 토론토 지역 또래 5명에게 과격 이슬람 이념을 주입해 포섭, 시리아로 유인했다고 밝혔다.

풀랭은 2013년 여름 IS 대원으로 시리아에서 사망할 때까지 서방 청년들을 대상으로 제작한 11분짜리 동영상에서 서방 세계를 비난하고 IS에 합류할 것을 선동하는 등 적극 활동을 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사망 때 그는 24세였다.

풀랭에 포섭된 청년들은 IS에 가담하기 위해 레바논으로 떠났다가 이들을 구하기 위해 레바논으로 따라온 2명의 아버지에 설득돼 한때 캐나다로 돌아왔으나 적어도 3명은 다시 레바논으로 떠났다고 방송은 밝혔다.

이들 중 현재 IS에서 활동 중인 아부 투라브(본명:모하메드 알리)는 풀랭이 사망한 8개월 뒤인 지난해 4월 레바논을 거쳐 IS에 합류한 것으로 드러났다.

당국은 투라브가 이에 앞서 IS 대원으로 활동하다 전투 중 부상해 귀국했으며 치료를 마친 뒤 다시 출국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그의 부친에 따르면 투라브는 지난 2009년부터 움마닷컴(Ummah.com)이라는 온라인 이슬람 포럼 사이트에서 풀랭으로부터 밀착 교육을 받았다.

당시 풀랭은 투라브에게 시리아행 여비를 우선 마련할 것과 은행 대출 등을 통해 1만 캐나다달러의 현금을 준비해 출국하라고 조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투라브는 풀랭이 사망하자 트위터에 “그가 없었다면 오늘의 내가 없었을 것”이라며 “그가 알라의 품에 안기기를 바란다”고 썼고 이후에도 오타와 의사당 총격 테러를 미화하는 등 과격한 내용을 게시해 계정이 강제 폐쇄되기도 했다고 방송은 설명했다.

투라브는 지난해 7월 트위터에 다른 20대 4명을 거명하며 “우리는 지금 시리아로 가 IS에 참여하기 위해 터키에 머물고 있다”는 내용을 게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모두 토론토 동부 지역의 이웃 간으로 캐나다에서 태어났으며 방글라데시 출신 이민자 가정에서 자랐다고 방송은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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