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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틀’을 깨다

스마트폰 ‘틀’을 깨다

입력 2015-03-03 00:18
업데이트 2015-03-03 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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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S6, 이름 빼고 다 바꿨다

삼성전자가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 1위의 영예를 탈환하겠다며 역대 최강의 ‘갤럭시 S6’ 시리즈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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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균 삼성전자 IM부문 사장이 1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 언팩 2015’에서 ‘갤럭시 S6’와 ‘갤럭시 S6 엣지’를 공개하고 있다. ‘갤럭시 S6’와 ‘갤럭시 S6 엣지’는 메탈프레임과 전후면 글라스가 조화된 디자인은 물론 모든 기계적 성능에서 호평을 받았다. 바르셀로나 삼성전자 제공
신종균 삼성전자 IM부문 사장이 1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 언팩 2015’에서 ‘갤럭시 S6’와 ‘갤럭시 S6 엣지’를 공개하고 있다. ‘갤럭시 S6’와 ‘갤럭시 S6 엣지’는 메탈프레임과 전후면 글라스가 조화된 디자인은 물론 모든 기계적 성능에서 호평을 받았다.
바르셀로나 삼성전자 제공
●디자인 혁신… 자체 프로세서 탑재

삼성전자는 1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올 뉴 갤럭시’(ALL NEW GALAXY·완전히 새로운 갤럭시)라는 주제로 열린 제품 언팩(공개) 행사에서 종전 ‘갤럭시’ 시리즈의 특징을 과감하게 걷어낸 신제품 ‘갤럭시 S6’와 ‘갤럭시 S6엣지’ 2종을 선보였다. 애플에 뺏긴 업계 1위 자리를 다시 탈환하겠다며 완전히 새로워진 모습으로 탄생한 회심작이다. 지난해 미국 ‘아이폰 6’의 태풍과 중국 ‘샤오미’(小米)의 돌풍에 휘말려 고전을 면치 못한 삼성은 이번 신제품으로 ‘완벽한 설욕’을 벼르고 있다.

업계와 시장에서는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경쟁 모델인 아이폰과 비교해 늘 부족하다고 지적됐던 디자인이 대폭 강화된 것은 물론 내부에 탑재될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성능 역시 혁신에 가까운 변화라는 평이다. 이날 공개된 두 제품은 디자인과 퍼포먼스, 사용 편리성의 모든 분야에서 기존의 갤럭시 스마트폰과 완전한 차별화를 이룬 ‘이름 빼곤 다 바꿨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이날 언팩 행사에 참석한 유럽의 한 협력사 관계자는 “아름다운 디자인”이라며 ‘기대 이상’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갤럭시 S5’ 공개 때와는 전혀 다른 반응이다. 증권사들도 올해 연말까지 두 제품의 총 출하량은 4600만~5000만대가 될 것이라며 신제품에 높은 점수를 주고 있어 삼성전자 실적 개선 기대감마저 살아나고 있다. 무엇보다 이번 신제품은 경영 전면에 나선 이재용 부회장의 진두지휘 아래 개발된 것으로 알려진 만큼 이 부회장의 리더십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가장 아름다운 폰”… 외신도 찬사

외신에서도 찬사가 터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삼성이 내놓은 제품 가운데 가장 아름다운 폰”이라고 호평했다. CNN은 결제시스템 ‘삼성페이’에 마그네틱 리더 기능을 집어넣었다는 점을 강조하며 ‘혁신’이라고 평가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사실상 리셋 버튼을 누른 것과 같을 정도로 많은 혁신을 수행했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스(NYT)도 “마침내 퀼컴사에서 벗어나 자체 제작한 프로세서를 탑재했다”며 높은 점수를 줬다.

바르셀로나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서울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2015-03-03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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