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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개월 만의 골맛…김보경, 위건 이적 후 첫 축포

15개월 만의 골맛…김보경, 위건 이적 후 첫 축포

임병선 기자
입력 2015-03-02 00:26
업데이트 2015-03-02 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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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경(26·위건)이 기나긴 부진을 털어낼 골맛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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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경 연합뉴스
김보경
연합뉴스
김보경은 1일 영국 블랙풀의 블룸필드 로드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2부리그) 34라운드 블랙풀과의 원정 경기 전반 48분 선제골을 뽑았다. 팀의 3-1 승리를 이끈 것은 물론 어두웠던 잉글랜드 축구인생의 전환점을 마련했다는 의미가 깊다.

그는 2012~2013시즌 카디프시티의 1부 승격을 이끌었으나 정작 프리미어리그에서의 주전 경쟁에서 밀렸다. 올 시즌을 앞두고는 스코틀랜드 리그 셀틱으로의 이적 소문에 휩싸였다. 결국 팀 잔류를 택했지만 올 시즌은 더 팍팍해 지난해 10월 러셀 슬레이드 감독이 부임하며 입지는 더욱 좁아졌다. 슬레이드 감독은 부임 직후 세 경기에 나설 20명을 골랐는데 김보경은 빠졌다.

지난달 6일 카디프시티에서 인연을 맺었던 말키 매케이 감독이 지휘하는 위건으로 이적하며 그에게 다시 기회가 찾아왔다. 입단 이틀 만인 본머스전에서 45분을 뛰며 위건 데뷔전을 치른 김보경은 그 뒤 경기에 빠짐없이 나섰고 최근 세 경기 연속 풀타임으로 뛰었다. 김보경은 이날 블랙풀전에서 동료가 끝줄 근처에서 찔러준 패스를 오른발로 살짝 밀어 넣어 시즌 첫 골이자 위건 데뷔골을 신고했다. 2013년 11월 25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프리미어리그 데뷔골을 터뜨린 뒤 1년 3개월 만의 일이다. 매케이 감독은 경기 뒤 “김보경은 꾸준하게 상대를 위협한 선수 가운데 한 명으로 오늘은 매우 잘했다“고 칭찬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2015-03-02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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