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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의 경제성장 기여율 금융위기후 최저

수출의 경제성장 기여율 금융위기후 최저

입력 2015-02-02 07:13
업데이트 2015-02-02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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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의 취업유발인원은 400만명 첫 돌파

세계 경기 회복 부진과 교역 침체로 인해 수출 증가세가 둔화하면서 수출이 경제성장에 기여하는 정도가 갈수록 낮아져 금융위기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수출로 인한 취업유발인원은 400만명을 넘어섰지만, 증가세는 정체 상태를 보였다.

2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에 따르면 2013년 수출의 경제성장 기여율은 37.7%로 집계됐다.

이는 2012년 51.0%보다 13.3%포인트나 하락한 것이다. 특히 금융위기가 발발했던 2008년 20.1%를 기록한 이후 5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로써 수출의 경제성장 기여율은 2011년 72.8%에서 2012년 51.0%로 21.8%포인트나 급락한 데 이어 2013년까지 2년 연속 큰 폭으로 떨어졌다.

지난 10년간 수출의 경제성장 기여율이 평균 71.6%였던 점을 고려하면 최근 2년간은 평균 수준에도 못 미친 셈이다.

수출의 경제성장 기여율은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분에서 수출에 의한 실질 부가가치액 증가분이 차지하는 비중을 계산한 것으로, 수출이 경제성장에 얼마나 기여했는지를 보여준다.

이 기여율은 2005∼2007년에 60∼70%대를 유지하다가 2008년 20.1%로 급락한 뒤 2009년엔 172.1%로 치솟기도 했다.

수출의 경제성장 기여도도 2010년 3.9%포인트에서 2011년 2.6%포인트로 떨어졌고 2012년 1.0%포인트, 2013년 1.1%포인트에 머물렀다.

2013년 수출의 취업유발인원은 400만2천명으로 2012년보다 1만명 늘어나면서 사상 최초로 400만명 선을 돌파했다.

하지만, 수출의 취업유발인원 증가 폭은 2012년의 28만7천명보다 크게 줄었고 전체 취업자에서 수출이 유발한 취업인원의 비중도 16.0%로 전년보다 0.2%포인트 하락했다.

부문별로는 조립가공업(248만7천명), 기초소재업(80만2천명), 소비재업(39만2천명) 등 제조업이 368만2천명이었다.

수출 금액 100만 달러 당 취업유발인원은 2012년 7.3명에서 2013년 7.2명으로 소폭 감소했다.

총 수출액 대비 수입유발액 비중을 나타내는 수입유발률은 2013년 51.3%로 전년(52.7%)보다 약간 낮아졌고 수출의 부가가치 유발액은 2천723억 달러, 수출의 외화가득률은 48.7%였다.

오세환 국제무역연구원 수석연구원은 “최근 어려운 대외무역 여건과 내수 회복 부진을 고려하면 수출 확대를 통한 일자리 창출과 경제성장이 긴요하다”면서 “특히 수출 확대 여력이 큰 소비재 및 서비스 분야의 수출산업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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