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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보다 따듯한 1월…겨울 ‘기온역전’ 42년간 4번

12월보다 따듯한 1월…겨울 ‘기온역전’ 42년간 4번

입력 2015-02-01 10:44
업데이트 2015-02-01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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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기온 12월 -0.5→1월 0.7도…”대륙고기압 일찍 영향 때문”

일반적으로 겨울 추위는 1월에 가장 매섭지만 이번 겨울에는 12월에 맹위를 떨쳤다.

’초겨울’인 12월 초부터 한파가 몰아닥쳤고, ‘한겨울’이라는 1월에는 초봄처럼 포근한 날씨가 이어진 것이다.

1일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1월 1∼29일 평균기온은 0.7도로 지난 30년간의 평균값(평년값)인 영하 1도보다 1.7도 높았다. 반면 작년 12월 평균기온은 영하 0.5도로 평년 평균기온 1.5도보다 2도나 낮았다.

작년 12월과 올해 1월의 기온을 놓고 보면 1월 기온이 전달보다 1.2도 높은 것이다.

통상적으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추운 달은 ‘1월’로 꼽힌다.

실제로 우리나라에서 전국적인 기상관측이 시작된 1973년 이후 12월과 1월 기온이 ‘역전’된 때는 올겨울(∼29일)을 포함해 4번밖에 없다.

과거 12월 평균 기온이 이듬해 1월보다 낮았던 때는 1988년(1.1도→1.6도), 2001년(0.7도→1.5도), 2005년(영하 2.2→0.2도)이었다.

12월 추위가 유난히 강했던 것은 1월 날씨에 영향을 주는 찬 대륙고기압이 12월부터 영향을 줬기 때문이다.

특히 작년 시베리아 지역에 1967년 강설량 측정을 시작한 이래 두 번째로 많은 눈이 내리면서 차가운 공기 덩어리가 일찍부터 만들어졌다. 이 공기 덩어리가 한반도까지 세력을 확장해 추위를 불어넣었다.

기상청 관계자는 “올겨울 날씨는 12월에 혹한이 나타나는 등 일반적인 패턴을 벗어난 양상을 보였다”며 “이런 경향이 이어진다면 초겨울의 개념이 달라진다고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기상청은 남은 겨울의 기온이 대체로 평년과 비슷하겠고 일시적으로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기온 변화가 클 때가 잦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영하 10도로 떨어지는 강추위는 드물 것으로 전망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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