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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원내대표 경선D-1 “강력 리더십” vs “강력 결속”

與원내대표 경선D-1 “강력 리더십” vs “강력 결속”

입력 2015-02-01 10:16
업데이트 2015-02-01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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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표라도” 공세수위 높여 총력전… ’맞불’ 기자회견

새누리당 원내대표·정책위의장 경선에 나선 ‘유승민·원유철’(기호 1번),’이주영·홍문종’(기호 2번) 의원은 선거를 하루 앞둔 1일 서로에 대한 공세수위를 높이며 막판 득표 총력전에 나섰다.

양측 모두 승리에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지만 어느 쪽도 확실한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예측불허의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부동표의 최종 향배, 박심(박근혜 대통령의 의중) 논란 등을 매개로 친박(친박근혜)과 비박(비 박근혜) 결집력 등이 최종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유승민·원유철 “지금은 전시, 강력한 리더십 필요” = ‘원박(원조 친박근혜계)’ 또는 ‘탈박(탈 박근혜계)’으로 분류되는 유승민(3선,대구 동구을), 비박의 원유철(4선,평택갑) 의원은 여의도 당사 기자회견에서 “지금은 전시이고 위기상황을 돌파할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 “평시라면 ‘부드러운 리더십’ 그런 것이 가능할 수도 있겠지만 지금은 전시 상황이며,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최대 위기”이라면서 ‘부드러운 리더십’을 내건 이주영·홍문종 의원을 겨냥했다.

그는 “과감한 변화 혁신을 주도해 내년 총선승리를 의원님들께 바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청와대가 내각에 진출한 친박 의원들의 2일 투표 참여를 염두에 두고 국무회의 일정을 3일 오후로 조정했다는 일각의 관측과 관련, 유 의원은 “답변드릴 성질의 것이 아니다”면서도 “다만 박 대통령께서 혹시라도 오해받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판세에 대해 “입장표명을 유보했던 분들이 최근 며칠 사이에 우리 쪽으로 쏠리고(돌아서고) 있는 것을 느끼고 있다”면서 승리에 자신감을 보였다.

◇이주영·홍문종 “단결하면 총선 필승…파열음 내면 필패” = ‘신박’(새로운 친박근혜) 이주영(4선,경남 창원마산합포), 친박 홍문종(3선,의정부을) 의원도 이날 당사 기자회견을 하고 “당·청이 단결하면 총선에서 필승하고, 대립각을 세우고 파열음을 내면 필패한다”면서 상대가 원내사령탑으로 오를 경우 당·청 갈등 우려를 집중 부각시켰다.

이 의원은 “대통령을 밀쳐내는 것은 위기 극복이 아니다. 위기를 키워 당·청이 함께 벼랑 끝으로 향해 갈 뿐”이라며 공세 수위를 높였다.

이 의원은 “여권이 결속하지 못한 채로 총선을 이겨낸 역사가 없다”면서 “여권의 강력한 결속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박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 급락에 대해 “위기가 맞다”면서 “이제 위기의 당과 정부를 위해 온몸을 던지려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현재의 당·청 관계로는 내년 총선 승리가 어렵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면서 “옳은 소리로 대통령과 청와대의 변화를 끌어내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판세에 대해 “확실한 승기를 잡았다. 일부 전망에 의하면 압승할 것으로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경전…증세 등 입장차 = 휴일인 이날 유승민·원유철조와 이주영·홍문종조는 별도로 기자회견을 했다.

당사 기자회견에서 마주친 유승민 의원은 홍문종 의원을 향해 “청와대 좀 그만 팔라”면서 농담 섞인 말로 은근히 ‘박심’ 논란을 겨냥했고, 홍 의원은 웃으며 “청와대를 판 적이 없다”면서 받아쳤다.

증세 문제에 대해 유 의원은 “당장 증세하겠다는 말씀은 아니다”면서도 “’증세없는 복지’라는 허구에 집착할 것이 아니라 일대 대타협이 필요한 문제”라며 사회적 합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홍문종 의원은 “(경제) 파이를 키워야 한다는 입장과 지하경제 양성화를 해서 증세없이 복지를 확대해 나갈 방법을 일단 연구해야 하지 않느냐에 방점을 찍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유 의원이 2012년 방송사 등의 파업 당시 파업을 지지했다는 질문을 놓고도 미묘한 신경전이 벌어졌다.

유 의원은 “노조의 입장을 일방적으로 지지한 적이 없고, 정치적 영향으로부터 자유로운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 저의 주장 핵심이었다”고 말했다.

홍문종 의원은 “그 당시 파업주체들이 새누리당 후보들을 하나도 당선시켜서는 안 된다고 얘기했다”고 상기시키고 유 의원이 파업노조에 동조적인 언행을 해서는 곤란했다는 입장을 표하면서 “그런 점에서 굉장히 아쉽다”고 꼬집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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