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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축구> 기성용이 본 차두리는 “한때 공보다 빨랐던 영웅”

<아시안컵축구> 기성용이 본 차두리는 “한때 공보다 빨랐던 영웅”

입력 2015-01-30 16:57
업데이트 2015-01-30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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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기념으로 꼭 우승해 헹가래 쳐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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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전 각오 밝히는 ’캡틴’ 기성용
결승전 각오 밝히는 ’캡틴’ 기성용 한국 축구대표팀의 주장 기성용이 30일 호주 시드니의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2015 AFC 아시안컵 결승전 호주와 경기를 하루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각오를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결승전을 마지막으로 태극마크를 반납하는 베테랑 차두리(FC서울)를 가장 잘 아는 현재 대표팀 동료는 기성용(스완지시티)일 듯하다.

기성용은 스코틀랜드 프로축구 셀틱에서 차두리와 한솥밥을 먹었고 대표팀에서도 많은 시간을 함께 보냈다.

차두리가 국내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에 입문할 때 서울 구단을 추천한 선수도 기성용이었다.

기성용은 호주와의 2015 아시안컵 결승전을 하루 앞두고 30일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차두리의 은퇴를 바라보는 심정을 밝혔다.

그는 “두리 형은 셀틱에서 함께 호흡을 맞추고 대표팀에서도 오래 함께 지낸 선수”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수년 전 클럽 그라운드에서 함께 한 차두리에 대한 기억을 되새기기도 했다.

기성용은 “두리 형은 체격, 체력이 좋고 발도 빠른 선수였다”며 “특히 스피드는 공보다 빠를 정도였다”고 말했다.

그는 “패스를 너무 길다 싶을 정도로 넉넉하게 줘도 스피드를 앞세워 너끈하게 받아낼 정도였다”고 혀를 내둘렀다.

기성용은 차두리가 국가대표로서 반드시 존중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두리 형은 대표팀에서 많은 것을 이뤘다”며 “2002년 월드컵 4강 진출, 2010년 월드컵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만 봐도 존경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은퇴가 임박한 차두리의 마지막 불꽃이 선수단의 선전 동기를 자극하는 분위기도 설명했다.

기성용은 “내일 결승전에서 두리 형에게 은퇴기념으로 꼭 우승컵을 선물하고 싶고 헹가래도 쳐주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국은 31일 오후 6시(한국시간)에 호주 시드니의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호주와의 결승전을 시작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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