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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오픈테니스] 윌리엄스·샤라포바, 여자단식 결승 大격돌… “테니스 여왕 가린다”

[호주오픈테니스] 윌리엄스·샤라포바, 여자단식 결승 大격돌… “테니스 여왕 가린다”

입력 2015-01-30 09:34
업데이트 2015-01-30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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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찬, 주니어 남자단식 4강 진출

세리나 윌리엄스(1위·미국)와 마리야 샤라포바(2위·러시아)가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4000만 호주달러) 여자단식 결승에서 맞붙게 됐다.

윌리엄스는 29일 호주 멜버른 파크 테니스장에서 열린 대회 11일째 여자단식 준결승에서 매디슨 키스(35위·미국)를 2-0(7-6<5> 6-2)으로 물리쳤다.

세리나 윌리엄스의 환호성
세리나 윌리엄스의 환호성 29일(현지시간) 호주 멜버른 파크 테니스장에서 열린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4000만 호주달러) 여자단식 준결승에서 세리나 윌리엄스(1위·미국)가 매디슨 키스(35위·미국)를 2-0으로 물리치고 환호성을 지르며 기뻐하고 있다.
AFP=연합
전날 열린 8강전에서 언니인 비너스 윌리엄스(18위·미국)를 꺾고 올라온 키스에게 동생이 대신 설욕한 셈이 됐다.

윌리엄스는 또 결승 결과와 관계없이 이번 대회가 끝나고 발표되는 세계 랭킹에서 1위 자리를 지키게 됐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샤라포바가 에카테리나 마카로바(11위·러시아)를 역시 2-0(6-3 6-2)으로 제치고 결승에 선착했다.

윌리엄스는 2010년 우승 이후 5년 만에 이 대회 결승에 다시 올랐고 샤라포바는 2012년 준우승 이후 3년 만에 결승 진출이다.

샤라포바는 2008년 이후 7년 만에 두 번째 패권을 노리고 윌리엄스는 2003년과 2005년, 2007년, 2009년, 2010년에 이어 6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윌리엄스와 샤라포바의 상대 전적에서는 윌리엄스가 16승2패로 압도하고 있다.

2004년 11월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챔피언십에서 샤라포바가 승리한 이후 10년 동안 윌리엄스가 15연승 중이다.

지금까지 메이저 대회 결승에서는 세 차례 만나 윌리엄스가 2승1패를 기록했다.

2004년 윔블던에서는 샤라포바가 이겼고, 2007년 호주오픈과 2013년 프랑스오픈 결승에서는 윌리엄스가 이겼다.

2012년 런던 올림픽 결승에서 만났을 때도 윌리엄스의 완승이었다.

남자단식에서는 앤디 머리(6위·영국)가 결승에 먼저 올랐다.

머리는 토마시 베르디흐(7위·체코)와의 준결승에서 먼저 한 세트를 내줬으나 3-1(6<6>-7 6-0 6-3 7-5)로 승부를 뒤집었다.

호주오픈에서 2010년과 2011년, 2013년 등 세 차례 결승에 올랐으나 모두 준우승에 머문 머리는 ‘3전 4기’에 도전하게 됐다.

머리는 2012년 US오픈과 2013년 윔블던 등 메이저 대회에서 두 차례 우승한 경력이 있다.

머리는 30일 열리는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와 스탄 바브링카(4위·스위스) 경기 승자와 결승에서 맞붙는다.

주니어 남자단식에 출전한 홍성찬(주니어 9위·횡성고)은 준준결승에서 테일러 해리 프리츠(주니어 5위·미국)를 2-1(6<4>-7 7-6<4> 6-0)로 꺾고 4강에 진출했다.

22일 호주 트라랄곤에서 열린 주니어 대회에서 정상에 올라 이번 대회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 홍성찬은 아키라 샌틸런(주니어 24위·호주)과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다.

샌틸런은 이덕희(주니어 8위·마포고)를 2-1(4-6 6-3 3-6)로 제압하고 4강에 진출했다.

홍성찬이 30일 샌틸런을 꺾으면 2013년 윔블던 주니어 단식 준우승자인 정현(삼일공고) 이후 약 2년 만에 메이저 대회 주니어 단식 결승에 오르는 한국 선수가 된다.

지금까지 한국 선수의 메이저 대회 주니어 단식 최고 성적은 1994년 윔블던의 전미라, 1995년 호주오픈 이종민, 2005년 호주오픈 김선용, 2013년 윔블던 정현의 준우승이다.

2011년에는 부모가 모두 한국 사람인 그레이스 민(미국)이 US오픈 주니어 여자단식 정상에 오른 예가 있다.

이 대회 주니어 남자단식 4강은 홍성찬-샌틸런, 로만 사피울린(주니어 19위·러시아)-주라베크 카리모프(주니어 45위·우즈베키스탄)의 대결로 압축됐다.

홍성찬은 경기를 마친 뒤 “한국인 최초로 그랜드 슬램대회 주니어에서 우승하고 성인 무대에서도 잘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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