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언니들이 수년 간 폭행”…경찰, 대구 복지시설 수사

“언니들이 수년 간 폭행”…경찰, 대구 복지시설 수사

입력 2015-01-27 00:12
업데이트 2015-01-27 00:12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대구 한 복지시설에서 6년 넘게 생활했던 13세 여학생이 같은 시설에서 생활했던 상급 학생들로부터 지속적인 폭행을 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26일 경찰에 따르면 작년 11월 지역 한 복지시설에서 퇴소한 A(13)양은 함께 살게 된 엄마에게 “(시설에서 같이 생활했던) 언니들이 주먹으로 얼굴을 때리는 등 수년간 폭행했다. 선생님 2명은 (내가) 맞는 것을 보고도 모른 척 했다”고 털어놨다.

5살 난 A양을 이곳에 맡겼다가 6년여만에 다시 데리고 나온 엄마는 시설 측에 항의했지만 뚜렷한 조치가 없자, 이달 중순께 경찰에 신고했다.

A양이 가해학생들로 지목한 여학생은 총 5명(고등학교 2학년∼대학교 3학년)으로 지금도 해당시설에서 생활하고 있다.

이들 중 최근 경찰 조사를 받은 학생 2명은 “평소 A양이 말을 잘 듣지 않아 언니 입장에서 가볍게 꿀밤을 때린 적은 있다. 하지만 주먹으로 얼굴을 때리는 등 폭행한 사실은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해당시설 측도 “폭행이나 학대는 없었던 것으로 안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이제 막 수사를 시작한 단계며 명확히 밝혀진 사실은 아무 것도 없다”며 “가해자로 지목된 학생들과 시설 교사들을 상대로 조사를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의료공백 해법, 지금 선택은?
심각한 의료공백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의대 증원을 강행하는 정부와 정책 백지화를 요구하는 의료계가 ‘강대강’으로 맞서고 있습니다. 현 시점에서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사회적 협의체를 만들어 대화를 시작한다
의대 정원 증원을 유예하고 대화한다
정부가 전공의 처벌 절차부터 중단한다
의료계가 사직을 유예하고 대화에 나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