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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구 ‘차남 병역’ 적극대응…청문회 준비 착수

이완구 ‘차남 병역’ 적극대응…청문회 준비 착수

입력 2015-01-25 10:54
업데이트 2015-01-25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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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된다면 공개검증 용의”…원내대표 공식 사퇴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는 25일 새누리당에 제출한 원내대표직 사퇴서가 공식 수리됨에 따라 총리 후보자로서의 인사청문회 준비에 본격 착수했다.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가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연수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차남의 병역문제와 관련해 엑스레이 (X-ray) 사진을 내보이며 공개검증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 후보자는 “필요하다면 이번 주에 언론인, 의료인 또는 어떤 관계자든 앞에서 공개적으로 어떠한 조치랄까, 어떤 것도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가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연수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차남의 병역문제와 관련해 엑스레이 (X-ray) 사진을 내보이며 공개검증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 후보자는 “필요하다면 이번 주에 언론인, 의료인 또는 어떤 관계자든 앞에서 공개적으로 어떠한 조치랄까, 어떤 것도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이 후보자는 전날 첫 출근에 이어 이날도 오전 10시께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연수원에 마련된 집무실로 출근해 총리실 관계자들로부터 전반적인 업무 보고를 받았다.

특히 신상, 정책 검증 등에 대비하기 위한 청문회 준비에 진력했다.

이 후보자는 본인과 차남의 병역, 차남의 재산 형성, 동생의 변호사법 위반에 따른 처벌 등 지명 직후부터 제기된 각종 의혹에 대해 적극 해명했다.

이 후보자는 차남 병역 의혹에 대해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MRI나 X선 촬영에도 응할 수 있다. 굉장히 당혹스럽지만 본인이 대중 앞에 얼굴을 나타내야 할 것”이라며 “의혹 해소에 도움이 된다면 어떤 상황에서든지 공개적으로 (검증에) 응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전날에는 청문회 준비를 돕고 있는 새누리당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를 통해 정부서울청사에서 즉각 해명기자회견을 열고 X선 필름 등 각종 증빙자료를 제시하며 조목조목 반박하는 등 발 빠른 대처에 나섰다.

이 후보자 측은 오랜 공직생활을 하면서 신상 검증 등에 대비가 돼 있다고 자신하는 만큼 앞으로도 제기되는 의혹에 대해 총리실 관계자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공개 해명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박대출 대변인은 논평에서 “인사청문회에서는 신상 검증도 결코 가볍게 다룰 수는 없겠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국정 수행 능력”이라면서 “공직 후보자에 대해 과거의 흠집만 파고드는 소모적 청문회보다는 미래의 역할을 모색하는 생산적 청문회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 후보자는 청문회에서의 정책 및 국정수행능력 검증에도 본격적으로 대비하고 있으며, 국정 전반에 대한 업무 파악에도 들어갔다.

특히 야당에서 이 후보자를 상대로 ‘책임총리’로서의 역량과 실천 의지를 갖췄는지를 비롯해 총리로서의 자질과 능력을 철저히 검증하겠다고 예고한 만큼 정치권의 민감한 각종 현안과 집권 3년차로 접어드는 박근혜 정부의 주요 국정과제 등에 대해서도 명확한 입장을 밝힐 수 있도록 철저히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김 수석부대표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아무래도 개인적인 인사검증에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했던 이전 후보자들과 달리 그런 부분에 굉장히 부담이 적기 때문에 인사검증에 별 게 없다고 판단되면 정책, 국정수행능력 검증 대비에 주력할 것”이라며 “총리실 업무보고를 받은 뒤 국정전반에 대한 파악에도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자는 당분간 공개 일정을 최소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지난 23일 지명 직후 인사차 야당을 방문한 자리에서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는 해외 출장 중으로 만나지 못함에 따라 이른 시일 내 국회 방문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새정치민주연합에서는 국회가 청문회를 통해 이 후보자를 검증해야 하는 상황에서 김재원 수석부대표가 청문회 준비를 돕는 데 대한 비판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김 수석부대표는 “아직 인사청문요구서가 국회에 도착하지 않아 청문회 준비단이 구성되지도 않았고 주말 동안 브리핑할 사람조차 없었다”면서 “원내대표로 모신 인간된 도리로서 지극히 당연한 일을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에 따라 당초 국회 인사청문특위 새누리당 간사도 김 수석부대표가 내정됐지만, 이장우 의원이 대신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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