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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女, 크리스마스에 뭐하나 봤더니…충격

북한女, 크리스마스에 뭐하나 봤더니…충격

입력 2014-12-25 10:45
업데이트 2014-12-25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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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일 최고사령관 추대 23주년 기념일과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의 조모 김정숙의 생일을 맞아 각지에서 무도회가 열렸다고 24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연합뉴스
북한 김정일 최고사령관 추대 23주년 기념일과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의 조모 김정숙의 생일을 맞아 각지에서 무도회가 열렸다고 24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연합뉴스


성탄 전야인 ‘크리스마스 이브’부터 전세계가 축제 분위기에 들떴지만 북한은 이 날을 다른 의미로 해석한다고 북한 전문매체 뉴포커스가 25일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북한에서는 12월 24일을 김정일의 생모 ‘김정숙’의 생일로 기억한다. 전 세계가 예수 탄생을 축하하는 전야제를 지낼 때 북한은 김정숙의 탄생을 축하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김정숙 생일 외에도 북한에서 24일은 또 다른 의미가 있다. 1991년 12월 24일은 노동당 중앙위 제6기 19차 전원회의에서 김정일을 최고사령관에 추대한 날이다.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최근 김정일 최고사령관 추대 23주년을 맞아 김일성·김정일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통신은 24일 “김정은 동지께서 뜻깊은 12월 24일에 즈음해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았다”라고 전했지만 정확한 참배 시점은 밝히지 않았다.

때문에 북한에서는 12월 24일에 온종일 김정일 일가를 찬양하는 일로만 가득 채운다.

군대는 중대별로, 주민들은 기업소별로 행사를 진행하며 이 행사에는 모든 사람들이 참여해야 한다. 특별한 이유 없이 불참했을 경우 비판대에 오르는 것은 물론 징계를 당하는 일이 부지기수다. 북한 주민은 성탄절, 성탄 이브가 무엇인지도 알지 못한 채 오직 김정일 일가를 찬양하는 일에 동원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24일은 굶주리는 주민을 위한 지원은 없고 선군 지원 명목으로 온갖 수탈이 강조되는 날이기도 하다. 뉴포커스는 “북한 주민들에게 12월 24일은 행복하고 기쁜 날이 아니라 선군정치에 동원되어야 하는 고되고 피곤한 날일뿐”이라고 보도했다.

실제로 북한은 최근 군의 보급과 군인들의 복지를 관장하는 ‘후방사업’ 부문 간부들을 한자리에 모아 ‘후방일꾼대회’를 개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5일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이날 ‘조선인민군 제2차 후방일꾼대회’가 개최됐다며 김 제1위원장이 ‘인민군대 후방사업에서 결정적인 전환을 이룩할 데 대하여’라는 제목의 서한을 대회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중앙통신은 후방일꾼대회의 구체적인 개최 일시와 장소는 언급하지 않았다. 북한이 군 후방일꾼대회를 개최한 것은 1993년 3월 이후 처음이다. 김 제1위원장은 올해 1월 군 후방총국 지휘부를 방문해 ‘군인생활 향상’을 강조하며 “올해 말에 인민군 후방일꾼대회를 조직하자”고 밝힌 바 있다.

북한이 21년 만에 후방일꾼대회를 연 것은 후방일꾼들의 사기를 고무하고 군인 복지 수준을 끌어올려 군심(軍心)을 잡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중앙통신은 김 제1위원장이 후방일꾼대회에 보낸 서한에서 “지난 기간 인민군대의 후방일꾼들이 군인생활 개선을 위해 애를 많이 썼다”고 치하하고 후방일꾼들을 “우리 당의 영원한 군수관, 사회주의 수호전의 전초병들”로 치켜세웠다고 소개했다. 김 제1위원장은 후방일꾼대회 참가자들과 함께 기념사진도 찍었다.

기념사진 촬영장에 나온 김 제1위원장은 올해가 “인민군대 후방사업에서 변이 나는 해”였다며 이번 후방일꾼대회가 “당의 의도와 요구에 맞게 후방사업을 개선·강화하는 데서 중요한 이정표를 마련한 획기적인 계기로 된다”고 강조했다.

김 제1위원장의 기념사진 촬영에는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현영철 인민무력부장, 리영길 총참모장, 김정각 김일성군사종합대학 총장, 서홍찬 인민무력부 제1부부장, 박영식 총정치국 조직부국장, 렴철성 총정치국 선전부국장, 조경철 보위사령관이 함께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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