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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신학기제’ 공론화 시작됐다

‘9월 신학기제’ 공론화 시작됐다

입력 2014-12-23 00:00
업데이트 2014-12-23 0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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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3월 첫 학기 비효율적”…국민 여론 수렴 뒤 도입 결정

교육부가 9월에 새 학년 첫 학기를 시작하는 ‘9월 신학기제’ 도입을 본격 검토하겠다고 22일 밝혔다. 교육부는 9월 신학기제로 국민의 생애 리듬이 바뀔 수 있는 만큼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학부모, 교사 등 의견을 수렴한 뒤 도입 여부 등을 결정하기로 했다.

현재의 3월 첫 학기제는 봄방학과 여름방학처럼 짧은 방학이 여러 차례여서 진학·취업 준비에 비효율적이라는 게 교육부의 설명이다. 또 학령기 인구가 감소하고, 외국 대학 입학 등 국제 이동이 활발해진 점도 정책 추진의 배경이다. 외국 유학생을 유치할 때 학기가 맞지 않는 문제점도 검토의 한 요인이다.

9월 신학기제 시행 필요성에 대해서는 공감하지만, 국민 생활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큰 탓에 도입을 두고 정부 내에서도 이견이 나오고 있다. 정부가 의견 수렴부터 해야 한다고 밝힌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대다수가 9월 신학기제를 시행하고 있다”면서 “봄에 1학기를 시작하는 주요 국가는 한국과 일본, 호주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정부는 9월 신학기제 시행을 위해서는 3월 입학 대상 학생들에게 한 해 앞당겨 입학하는 안과 반대로 6개월 늦추는 방안을 비롯해 다양한 방식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어느 안을 택하더라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비롯해 사회 전반적인 파장이 만만치 않다. 교육부 관계자는 “도입을 위한 논의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겠다는 의미”라며 “아직 언제, 어떤 방식으로 할 것인지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서울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2014-12-23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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