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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연재 “내년 시즌 프로그램 난도 많이 높였어요”

손연재 “내년 시즌 프로그램 난도 많이 높였어요”

입력 2014-12-22 14:48
업데이트 2014-12-22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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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세계선수권 메달

손연재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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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0·연세대)가 인천 아시안게임 사상 첫 금메달의 영광을 뒤로하고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향해 다시 뛴다.

손연재는 22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4 MBN 여성스포츠대상 시상식에서 영예의 대상을 차지한 뒤 취재진과 만났다.

손연재는 이 자리에서 “리우 올림픽에서는 런던 올림픽 때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고 싶다”면서 “그러려고 이번 시즌에 음악도 바꾸고 난도도 많이 올렸다”고 소개했다.

2012 런던 올림픽에서 역대 아시아 최고 성적인 개인종합 5위에 올랐던 그는 “런던 대회 때는 출전에 의의를 뒀고, 결선진출이 목표였다”면서 “지금은 더 큰 목표를 향해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며 다시 신발끈을 조였다.

그는 “사실 얼마나 더 많은 훈련을 해야 하나 싶어 막막하지만, 부담감보다는 설레는 마음이 더 크다”면서 “내년 시즌은 올림픽 시즌(2016년)이 되기 직전 시즌인 만큼 다양한 시도도 해보고 기술적인 측면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고 싶다”고 재차 강조했다.

손연재는 이를 위해 최근 2주 정도 러시아 노보고르스크 센터에 머물면서 전담 코치인 옐레나 리표르도바와 함께 내년 시즌에 선보일 새 프로그램을 확정했다.

손연재는 “이제 겨우 틀을 만들어놨다. 세부적인 부분은 계속해서 수정해나가야 한다”고 전제한 뒤 “후프는 어려운 음악이고, 표현하기가 쉽지 않다. 볼은 클래식한 음악이고 웅장함이 느껴진다. 표현력이 더욱 중요해졌다. 곤봉은 신나는 음악으로 결정했고 리본은 발레 음악으로 결정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만으로 20살이지만 리듬체조 선수로는 적지 않은 나이”라며 “이제 시니어 경력이 어느 정도 쌓인 만큼 내년 시즌에는 조금 더 유연하고 좀 더 정확한 연기를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손연재가 내년에 치를 가장 큰 대회는 세계선수권대회다. 광주 유니버시아드도 있다. 유니버시아드는 사실상 동유럽 최상위 선수들이 대거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 사실상 리우올림픽 전초전이라고 보면 된다.

그는 “올해는 아시안게임이 가장 큰 목표였고 뒤돌아보면 한 해가 금방 지나간 것 같다”면서 “리우 올림픽도 두 시즌이 남았지만, 시간이 금세 지나갈 것 같다. 후회 없이 열심히 해서 런던 때보다 더 좋은 성적을 올리고 싶다”고 말했다.

손연재는 올해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을 묻자 인천 아시안게임보다는 세계선수권대회를 첫손에 꼽았다. 손연재는 아시안게임 직전 터키 이즈미르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후프 종목 동메달을 따내며 한국은 물론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세계선수권대회 메달 주인공이 됐다.

개인종합에서는 4종목 합계 70.933점으로 역대 최고 성적인 4위에 올랐다. ‘마지막 모의고사’를 성공적으로 치르고 자신감을 쌓은 손연재는 이어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에 리듬체조 사상 첫 개인종합 금메달을 안겼다.

그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메달이 없어서 한 종목이라도 메달을 따자고 했는데 후프 종목에서 아시안게임 때보다도 더 기억에 남는 연기로 메달을 따서 무척 기뻤다”며 “물론 아시안게임에서 부담감이 컸는데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린 것도 기억에 남는다”고 웃으며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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