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신입 여직원을 성추행한 대형 홍보대행사 대표 A씨를 강제추행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6월 초 “업무 때문에 할 말이 있다”며 자신의 회사 20대 신입 사원 B씨를 서대문구 충정로의 한 노래방에 불러 수차례 포옹을 하고 입을 맞춘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경찰에서 “A씨가 2년 동안만 나를 잘 따르면 된다며 강제로 성추행했다”고 진술했다. 성추행 사건 뒤 퇴사한 B씨는 지난달 A씨를 경찰에 고소했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당시 A씨가 만취한 상태는 아니었다”면서 “A씨도 범행을 시인했다”고 밝혔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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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22 10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