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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아 사과 쪽지, 박창진 사무장 “준비된 사과 아냐…대한항공 관둘 일 없다”

조현아 사과 쪽지, 박창진 사무장 “준비된 사과 아냐…대한항공 관둘 일 없다”

입력 2014-12-18 16:27
업데이트 2014-12-18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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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아 사과 쪽지. 박창진 대한항공 사무장. KBS 영상캡쳐
조현아 사과 쪽지. 박창진 대한항공 사무장. KBS 영상캡쳐


조현아 사과 쪽지, 박창진 대한항공 사무장

조현아 사과 쪽지, 박창진 사무장 “준비된 사과 아냐…대한항공 관둘 일 없다”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이 박창진 사무장에게 보낸 사과쪽지가 공개돼 화제다.

박창진 사무장은 지난 17일 KBS와의 인터뷰에서 ‘땅콩 회항’ 논란을 일으킨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사과 쪽지를 공개했다.

수첩을 찢어 쓴 것으로 보이는 사과쪽지에는 “박창진 사무장님. 직접 만나 사과드리려고 했는데 못 만나고 갑니다. 미안합니다. 조현아 드림”이라고 쓰여있다.

박창진 사무장은 “보여주기식 사과는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이것이 과연 진정한 사과라고 할 수 있을까”라고 말했다.

이어 “(쪽지를 보고) 더 참담했다”면서 “진정성을 가지고 사과할 것이라 생각했으나 전혀 준비된 사과가 아니었고, 한줄 한줄에 저를 배려하는 진정성은 없었다. 그 사람(조현아 전 부사장)은 변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또 “대한항공 재직을 원하느냐”는 질문에 “많은 고통과 보이지 않는 장벽이 있을 거라 예상하지만 저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게, 자존감을 찾기 위해서 저 스스로 대한항공을 관두지는 않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대한항공 측은 조현아 전 부사장이 박창진 사무장과 승무원의 집을 찾았으나, 모두 집에 없어 준비한 편지만 우편함에 남기고 왔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편지가 수첩을 찢어 쓴 쪽지에 불과하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비난 여론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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