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길(길성준)과 노홍철의 잇단 음주운전으로 곤욕을 치른 MBC TV ‘무한도전’이 2015년 ‘무한도전 달력’과 ‘무한도전 사진전’에서 둘의 비중을 대폭 축소한다고 27일 밝혔다.

MBC는 “물의를 일으킨 출연진을 달력 제작과 사진전에서 완전히 제외시켜야 한다는 일부의 의견이 있음을 알고 있다. 그러나 이들을 완전히 제외할 경우 무한도전을 성원해주신 시청자들에게 큰 실망이 될 것이라는 점도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런 의미에서 주요 출연진 7명 모두를 포함시켜 1년간 발생했던 기쁜 일, 궂은 일 모두를 기록하는 것이 달력과 사진전의 근본 취지에 부합한다고 판단했다”며 “다만 해당 출연자들의 비중을 대폭 줄이는 방식으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정형돈, 하하, 길, 노홍철 등 7명이 활동해온 ‘무한도전’은 지난 4월 길에 이어 이달 초 노홍철이 음주운전으로 적발되면서 잇달아 출연진 수가 줄었다.

지난 수년간 ‘무한도전’ 멤버로 활약해온 길과 노홍철은 음주운전 직후 프로그램에서 하차했으며, ‘무한도전’은 사전 녹화 분량에서 이들의 비중을 최대한 편집해 방송을 내보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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