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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프라이데이 주간 시작…국내 기업 미국서 판촉전

블랙프라이데이 주간 시작…국내 기업 미국서 판촉전

입력 2014-11-23 00:00
업데이트 2014-11-23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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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LG전자 미국법인 홈페이지서 직접 판매 현대·기아차 “TV 광고 늘리고 딜러 인센티브 올려”

블랙프라이데이가 닷새 앞으로 다가왔다. 미국 시장에 발을 들인 기업이라면 놓칠 수 없는 쇼핑 주간이 시작된 것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등 국내 기업들은 이번 주부터 미국에서 할인행사에 들어간다.

전자업계는 베스트바이, 월마트 등 미국 대형 유통업체에 물량을 대량 공급하는 데 만족하지 않고 홈페이지에서 직접 판매도 한다.

삼성전자는 다음 달 1일까지 미국법인 홈페이지에서 TV, 카메라, 태블릿, 모니터,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등 총 164개 제품을 할인된 가격에 제공한다.

전면에 내세운 제품은 TV다. UHD(초고해상도) TV뿐만 아니라 커브드(곡면) TV, PDP(플라스마디스플레이패널) TV 등 총 56대의 모델을 선보였다.

크기는 최소 24인치부터 최대 85인치까지 다양하며, 40인치 모델이 9개로 가장 많고 55인치와 65인치 모델도 7개씩 있다.

권장 소비자 가격과 비교했을 때 할인율이 가장 높은 제품은 50인치 UHD TV다. 3천500 달러(390만원)에서 63% 할인된 1천300 달러(145만원)에 판매된다.

하지만 이 제품의 블랙프라이데이 쇼핑주간 직전 판매가격(1천600 달러·178만원)과 비교하면 19% 저렴한 것이다.

전체 TV의 권장 소비자 가격 대비 할인율은 평균 50%에 육박하지만, 최근 판매가를 기준으로 삼으면 평균 할인율이 21%로 낮아진다.

이는 TV 제조업체들이 재고를 처리할 목적으로 4분기부터 TV 판매 가격을 조금씩 낮추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카메라와 태블릿도 각각 30개, 21개 모델을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할인율은 TV보다 낮은 편이다.

카메라의 권장 소비자가격 대비 할인율은 최소 11%에서 최대 42%이고, 태블릿의 할인율은 10∼20% 수준이다.

블랙프라이데이 할인 제품 가운데 유일한 웨어러블 기기인 기어핏은 권장 소비자 가격보다 33% 저렴한 100 달러(11만원)에 만날 수 있다.

다만, 보증기간을 설정하려면 추가 비용을 내야 하는 제품도 있다. 그 금액은 제품마다 다르며 최소 30달러에서 최대 300달러이다.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S5는 삼성전자 홈페이지에서는 팔지 않지만 다른 유통업체에서 찾아볼 수 있다.

베스트바이는 갤럭시S5를 2년 약정 조건으로 1 달러(1천100원)에 판매한다. 약정 조건이 있는 갤럭시S5 원래 판매 가격은 200 달러(222만원)이다.

LG전자 역시 홈페이지에서 블랙프라이데이 쇼핑 주간에 맞춰 울트라HD TV,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스마트폰 등을 할인가에 판매할 예정이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제품을, 얼마나 저렴한 가격에, 언제 판매할 것인지는 아직 베일에 가려진 상태이다.

LG전자 관계자는 “해당 물품과 가격을 공개하는 시점이 내부적으로 정해져 있지만 아직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국내 완성차업계도 블랙프라이데이를 계기로 TV 광고를 늘리고, 판매자에게 주는 인센티브를 올리는 등 판촉을 강화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블랙프라이데이 기간에는 업체 간 판촉 경쟁이 치열해지는데 특히 일본 경쟁 업체들이 엔저를 등에 업고 대대적인 판촉 활동을 진행중”이라며 “이에 맞서기 위해 현대차도 재고 할인에 나섰다”고 밝혔다.

우선 현대·기아차 미국법인은 쏘나타, 아반떼, K5 등 주력 차종 위주로 TV 광고 비용을 예전보다 많이 집행했다.

아울러 2014년형 구형 모델과 장기 재고 모델에 대한 인센티브도 늘렸다.

인센티브는 판매 촉진을 위해 자동차업체가 딜러에게 주는 판촉비로, 액수가 많을수록 할인 폭이 커진다.

그동안 현대차는 미국 시장에서 수익성을 높일 목적으로 ‘제값 받기’ 정책을 고수하며 업계 최저 수준의 인센티브를 제공해왔다.

미국 자동차 수요 조사업체인 투루카닷컴이 집계한 현대차의 10월 인센티브(잠정치)는 대당 1천547 달러이다.

현대차의 인센티브 수준은 GM(3천302 달러), 포드(3천254 달러), 폴크스바겐(2천542 달러), 닛산(2천509 달러), 도요타(1천922 달러) 보다 훨씬 적은 편이다.

기아차는 내년 K5와 쏘렌토의 완전변경 모델 출시를 앞두고 구형 모델 재고 처리를 위해 대당 인센티브를 2천350 달러로 책정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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