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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PGA>박인비 “’보너스 100만불’ 메이저대회보다 더한 스릴”

< LPGA>박인비 “’보너스 100만불’ 메이저대회보다 더한 스릴”

입력 2014-11-21 00:00
업데이트 2014-11-21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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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여자프로골프(LPGA)가 처음으로 제정한 시즌 전체 1위에 대한 ‘보너스’ 100만 달러가 걸린 시즌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 대회는 선수들에게 우승에 대한 확실한 동기를 부여했다.

올해 각종 타이틀을 싹쓸이할 기세인 스테이시 루이스(29·미국)와 ‘올해의 선수’를 놓고 막판 경쟁을 시작한 세계랭킹 1위 박인비(26·KB금융그룹)는 20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장(파 72)에서 1라운드를 마친 뒤 “메이저대회보다 긴장감이 더한 것 같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루이스, LPGA 역대 최연소 신인왕인 뉴질랜드 동포 리디아 고(17·한국이름 고보경)와 한 조에서 같이 경기를 한 박인비는 버디 2개와 보기 1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로 리디아 고와 함께 공동 13위로 첫날을 마쳤다.

박인비는 타수를 줄일 기회를 자주 잡았지만 퍼트 난조로 5번 홀부터 16번 홀까지 12개 홀 연속파를 적어냈다.

미국 동부와 남부를 강타한 맹추위가 연중 따뜻한 플로리다 주마저 덮치면서 박인비는 지난주 멕시코에서 열린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 대회에서 보인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지 못했다.

’올해의 선수’ 포인트 랭킹에서 1위 루이스(229점)를 3점 차로 바짝 쫓는 박인비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올해 처음으로 생긴 ‘레이스 투 더 CME 글로브’의 첫 영예를 안을 수도 있다.

이번 대회의 우승 상금은 50만 달러다.

LPGA 사무국은 여기에 메이저대회와 투어 대회 성적을 기초로 포인트를 매겨 전체 시즌 성적 1위의 성격을 띠는 ‘레이스 투 더 CME 글로브’에 대한 보너스 100만 달러를 따로 준다.

시즌 포인트를 볼 때 ‘레이스 투 더 CME 글로브’ 보너스를 받을 만한 선수는 루이스와 박인비, 리디아 고, 재미동포 미셸 위, 유소연(24·하나금융그룹), 펑산산(중국),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 최운정(24·볼빅), 카리 웨브(호주) 등 9명으로 압축됐다.

결국 이 선수들이 시즌 최종전 우승을 일구면 상금만 150만 달러를 한꺼번에 받는 셈이다.

메이저대회 중 가장 우승 상금이 많은 US오픈(72만 5천 달러)의 갑절 이상인 것을 보면 프로 선수들이 힘을 낼만한 여건이 조성된 것이다.

박인비는 “100만 달러의 가욋돈이 걸려서 그런지 선수마다 더 잘 치고 싶어하는 것 같다”며 “보통 시즌 마지막 대회가 열릴 때가 되면 선수들의 마음이 느슨해지기 마련인데 오히려 상금 덕분에 선수들은 더 흥미진진하게 경기를 하고, 갤러리들은 더 스릴 넘치는 경기를 즐길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상금을 받으면 네바다 주 라스베이거스에 마련한 신혼집(약 84평)에서 더 넓은 집으로 이사하는 데 쓸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2언더파 70타를 쳐 공동 6위에 오른 우승 후보 유소연은 보너스보다 ‘최초’라는 명예에 관심을 뒀다.

유소연은 “보너스도 좋지만 ‘레이스 투 더 CME 글로브’의 초대 챔프라는 영광이 매력적”이라며 “한 해를 보내면서 이런 타이틀을 따낸다면 명예를 얻을 것 같다”며 우승을 향해 욕심을 부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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