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천수만 철새는 계속 느는데…서산시 AI 방역 ‘고심’

천수만 철새는 계속 느는데…서산시 AI 방역 ‘고심’

입력 2014-11-21 00:00
업데이트 2014-11-21 07:16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충남 서산 천수만 일대를 찾은 철새의 개체 수가 절정을 이루는 가운데 서산시가 조류인플루엔자(AI) 차단방역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천수만 일대가 농림축산식품부의 AI 방역 관리지구 16곳에 포함된 데다, 지난 2월에도 야생철새에서 고병원성 AI 감염이 확인된 사례가 있기 때문이다.

21일 서산시에 따르면 천수만 일대에는 요즘 큰기러기와 청둥오리, 천연기념물인 노랑부리저어새, 황새, 흑두루미 등 20만여마리의 철새가 날아와 겨울나기 채비를 하고 있다.

이들 철새는 지금부터 내달 말까지 가장 많은 개체 수를 유지할 것으로 시는 내다보고 있다.

철새 수가 늘면서 철새의 생태를 관찰하려는 탐조객도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천수만 간척지 일대 농경지의 수확철까지 겹치면서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시의 한 관계자는 “검역본부에서 수시로 철새를 포획해 AI 검사를 하고 있다”며 “올해도 철새에서 AI 감염이 확인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가금류 사육농가로의 확산을 막는 것이 지상과제”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시는 철새생태공원인 버드랜드 인근에 차량소독을 위한 초소를 지난달부터 운영하고, 탐조투어대 2곳에도 발판 소독조를 설치했다.

담당공무원 21명을 지정해 가금류 사육농가에 주 1회 전화 예찰을 실시하고, 농가에 자율소독을 위한 약품 2천200㎏을 공급했다.

농가의 고장 난 소독시설 20곳도 개보수 작업을 하고 있다.

시의 한 관계자는 “올해 AI가 연중 발생하는 가운데 최근 발생지가 전남에서 전북으로 확산하는 추세여서 더욱 걱정”이라며 “추수철이 겹쳐 철새도래지 일대에 농기계 차량의 출입이 잦은 것도 불안요인”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국민연금 개혁 당신의 선택은?
국민연금 개혁 논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산하 공론화위원회는 현재의 보험료율(9%), 소득대체율(40%)을 개선하는 2가지 안을 냈는데요. 당신의 생각은?
보험료율 13%, 소득대체율 50%로 각각 인상(소득보장안)
보험료율 12%로 인상, 소득대체율 40%로 유지(재정안정안)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