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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빈라덴 사살 특수대원 기밀유출 혐의 조사

미국, 빈라덴 사살 특수대원 기밀유출 혐의 조사

입력 2014-10-31 00:00
업데이트 2014-10-31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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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수사당국이 오사마 빈 라덴 사살작전에 참여한 경험을 바탕으로 베스트셀러 책을 쓴 전직 네이비실 대원을 기밀 유출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해군 특수부대인 네이비실 대원이었던 매트 비소네트가 2012년 9월 11일 마크 오원이라는 필명으로 펴낸 저서 ‘노 이지 데이’(No Easy Day)에서 2011년 5월에 있었던 빈 라덴 사살 작전을 기술한 것과 관련해서다.

그는 당시 빈 라덴을 사살한 네이비실의 6팀 소속 요원이었다.

비소네트의 변호를 맡은 로버트 D.러스킨 변호사는 이번 수사가 “비소네트가 저서에서 기밀 정보를 유출했는지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사안을 아는 관계자들은 그동안 비소네트가 돈을 받고 강연한 자리에서 했던 발언들도 수사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여기에는 비소네트가 지난해 애틀랜타의 한 골프장에서 자신의 발언이 녹음되지 않게 청중에게 휴대전화를 꺼달라고 요청한 뒤 강연한 내용도 포함된다.

비소네트의 저서 ‘노 이지 데이’는 발행되자마자 서점가에 돌풍을 일으켜 지금까지 수십만 부가 팔려나갔으며 저서의 일부 내용이 백악관이 밝힌 내용과 달라 논란이 되기도 했다.

비소네트는 기밀 유출 논란이 일자 출간에 앞서 국방부의 사전 검토를 받지 않은 점을 사과했다. 또, 처벌을 피하는 조건으로 정부가 수백만 달러에 달하는 인세 일부를 몰수하는 방안을 국방부, 법무부 측과 논의해왔다.

그러나 법무부는 인세 몰수 대신 지난 5~6월께 수사에 착수, 비소네트와 주변인들을 면담하고 있다고 러스킨 변호사는 밝혔다.

러스킨 변호사는 비소네트의 강연 중에는 부적절한 발언이 없었으며 기밀 유출 수사도 순조롭게 해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브라이언 폴런 법무부 대변인은 수사와 관련해 긍정도 부정도 할 수 없다고 밝혔다.

비소네트는 다음달 10일 ‘영웅은 없다:네이비실의 진화’(No Hero:The Evolution of a Navy Seal)이라는 제목의 두번째 저서를 펴낼 예정이다. 이번에는 국방부의 검토를 받기 위해 이 책의 원고를 제출한 상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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