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황병서 앞서 호명된 北 최룡해, ‘2인자’로 복귀했나

황병서 앞서 호명된 北 최룡해, ‘2인자’로 복귀했나

입력 2014-10-29 00:00
업데이트 2014-10-29 17:56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6개월 만에 ‘당 정치국 상무위원’ 호칭 주목

 북한 최룡해 당 비서가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보다 먼저 호명돼 눈길을 끌었다. 일각에서는 북한 내 권력서열에 변화가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지적도 나온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9일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리모델링 공사를 마친 평양 5월1일 경기장에서 여자 축구경기를 관람한 내용을 전하며 최룡해를 황병서보다 먼저 호명했다.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리모델링 공사를 마친 평양 ‘5월1일 경기장’에서 여자 축구경기를 관람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9일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이날 김 제1위원장 수행 인사를 소개하며 최룡해 당비서를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보다 먼저 호명했다. 중앙통신이 이날 ‘5월1일 경기장’ 준공식을 전한 별도의 기사에서 최룡해를 정치국 상무위원으로 호명한 점으로 미뤄 최룡해가 최근 상무위원에 복귀하면서 그의 권력서열이 황병서보다 앞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실린 사진에는 김 제1위원장의 오른쪽 바로 옆에 최룡해가 있어 눈길을 끌었다.  연합뉴스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리모델링 공사를 마친 평양 ‘5월1일 경기장’에서 여자 축구경기를 관람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9일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이날 김 제1위원장 수행 인사를 소개하며 최룡해 당비서를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보다 먼저 호명했다.
중앙통신이 이날 ‘5월1일 경기장’ 준공식을 전한 별도의 기사에서 최룡해를 정치국 상무위원으로 호명한 점으로 미뤄 최룡해가 최근 상무위원에 복귀하면서 그의 권력서열이 황병서보다 앞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실린 사진에는 김 제1위원장의 오른쪽 바로 옆에 최룡해가 있어 눈길을 끌었다.
연합뉴스
 북한이 공식 행사에서 최룡해를 황병서보다 먼저 호명한 것은 지난 5월 최룡해가 총정치국장에서 물러난 후 처음이다. 중앙통신이 이날 ‘5월1일 경기장’ 준공식을 전한 별도의 기사에서 최룡해를 정치국 상무위원으로 호명한 점으로 미뤄 최룡해가 최근 상무위원에 복귀하면서 그의 권력서열이 황병서보다 앞선 것으로 분석된다.

 북한 공식 권력기구의 정점에 있는 노동당 정치국 상무위원회는 전원회의가 열리지 않는 기간에 중앙위원회 명의로 결정을 내리는 조직이다. 현재 당 정치국 상무위원은 최고지도자인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과 헌법상 국가수반인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그리고 최 비서 등 세 명뿐이다.

 최룡해가 정치국 상무위원으로 호명된 것은 지난 4월 총정치국장 자격으로 참석했던 육·해·공 및 반항공군 장병 예식 행사가 마지막이다. 이에 대해 임병철 통일부 대변인은 “최룡해가 황병서보다 먼저 호명된 점은 주목할 만한 사항이지만 최룡해의 위상과 관련해서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북한은 같은 날 중앙통신 논평을 통해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의 무기한 연기는 현 남조선 당국이 민족의 존엄과 자존심도 다 버린 것”이라면서 “전작권 전환 무기한 연기 책동을 당장 철회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많이 본 뉴스

국민연금 개혁 당신의 선택은?
국민연금 개혁 논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산하 공론화위원회는 현재의 보험료율(9%), 소득대체율(40%)을 개선하는 2가지 안을 냈는데요. 당신의 생각은?
보험료율 13%, 소득대체율 50%로 각각 인상(소득보장안)
보험료율 12%로 인상, 소득대체율 40%로 유지(재정안정안)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