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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헌법 바꿔달라고 하는 사람(국민) 못봤다”

김문수 “헌법 바꿔달라고 하는 사람(국민) 못봤다”

입력 2014-10-26 00:00
업데이트 2014-10-26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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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헌 아픈역사 잊으면 곤란”…”오픈프라이머리 도입해야”

새누리당 김문수 보수혁신특별위원장은 26일 개헌 문제와 관련, “저보고 헌법을 바꿔달라고 하는 사람(국민)은 아직 못봤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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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헌법 바꿔달라고 하는 사람 못봤다”
김문수 “헌법 바꿔달라고 하는 사람 못봤다” 새누리당 김문수 보수혁신특별위원장이 26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개헌 문제와 관련, “저보고 헌법을 바꿔달라고 하는 사람(국민)은 아직 못봤다”고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와 연이은 오찬간담회에서 “국민이 지금 바라는 것은 ‘정치 좀 바꿔라, 여의도 좀 바꿔라, 그리고 먹고살게 좀 해줘라, 희망을 좀 달라’ 저는 그렇게 듣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러한 발언은 차기 대권후보군 가운데 한 명인 김 위원장이 정치권에서 계속 거론되고 있는 개헌 주장에 대한 자신의 반대 입장을 거듭 재확인한 것이다.

김 위원장은 “4·19 때 내각제 개헌을 했고 1년도 안 돼 쿠데타를 불러왔다”면서 “9번의 개헌 역사가 우리 국민에게 아픈 역사였다. 다 잊어버린 듯 말하면 곤란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개헌 문제를 놓고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갈등 양상을 비친 데 대해서는 “대통령 생각이나 대표 생각이나 모든 부분이 잘 화합해서 국민의 요구를 잘 모실 수 있을 것으로 저는 믿는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22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동국포럼 2014년’ 특강에서도 개헌론과 관련해 “5년 단임제가 나쁜 것만은 아니다” 등 개헌 움직임에 대해 부정적 의견을 피력한 바 있다.

그는 ‘국회의원 ‘무노동 무임금’ 등 혁신특위 개혁안에 당내 반발이 있고, 김 위원장이 당내 개헌주장 여론과 동떨어져 있지 않느냐는 지적이 있다’는 질문에 “국민이 기준이다. 민심이 당심을 우선한다고 본다”면서 “민위천(民爲天), 국민이 하늘이고, 식위천(食爲天), 국민이 먹고사는 경제가 하늘”이라면서 민심을 앞세우는 게 중요하다고 답변했다.

김 위원장은 혁신안의 실천에 대해 “어떻게 정직하게 실천하느냐의 문제가 남아 있다. (실행) 시한은 이를수록 좋다”면서 “국감이 끝나면 의총 개최를 요청할 것이며, 입법 조치를 해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혁신 논의 대상 가운데 하나인 완전국민경선제 공천(오픈프라이머리)에 대해서는 “절대선이라기보다는 민심에 가장 가깝게 다가가려면 도입해야 한다”면서 “정치신인에게 불리하다는 것과 관련해서는 몇 가지 보완책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보완책과 관련, “상시선거운동이 가능하도록 하되 선관위에 등록해 관리를 받도록 하는 것과, 총선으로부터 일정기간 전에 현역의원들의 당조직 관리 권한(당협 권한)을 제한하는 것 등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상시선거운동을 허용하면 선거 과열 우려가 있어 금지해놓은 것 아니냐는 질문에 “공무원식 사고라면 아이가 뱃속에서 잘못되거나 태어났는데 장애아가 될까봐 임신을 못하는 것하고 똑같은 것”이라면서 “공무원이 관리는 하지만 창조하기에는 너무 간이 작다”고 비판했다.

선거구제 개편 문제에 대해서는 “중선거구제가 소선구제보다 문제가 많다. 소선거구제가 가장 최선”이라면서 “소선거구제를 하지 않으면 다수당이 나올 수 없게 된다”고 말했다.

또 선거구 획정 문제에 대해 “의원들이 자기 손으로 유리하게 선거구 획정을 하지 않도록 법 개정을 통해 선관위에 맡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공무원연금 개혁에 대해 “공무원은 국민 혈세를 받기 때문에 국민이 발언할 권리가 있다”면서도 “연금 개혁은 해야 하지만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위원장은 이른바 김무성 대표와의 ‘문무합작’에 대한 질문에 “’문무합작’이 잘 돼야 한다. 경쟁보다는 합작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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