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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근 감독, 한화 사령탑으로 프로야구 복귀

김성근 감독, 한화 사령탑으로 프로야구 복귀

입력 2014-10-26 00:00
업데이트 2014-10-26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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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간 총액 20억원 계약…3년 2개월 만에 프로무대 귀환

‘야신’ 김성근(72) 감독이 한화 이글스의 사령탑으로 프로야구 그라운드에 복귀한다.

한화는 25일 김성근 감독을 계약금 5억원과 연봉 5억원 등 3년간 총액 20억원에 제10대 사령탑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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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근 감독 연합뉴스
김성근 감독
연합뉴스
김 감독은 SK 사령탑에서 물러난 2011년 8월 이후 3년 2개월 만에 프로야구 사령탑으로 복귀했다.

김 감독은 통산 2천327경기에서 1천234승과 1천36패, 57무승부를 기록해 김응용 전 한화 감독(통산 1천567승)에 이어 역대 한국 프로야구 감독 가운데 두 번째로 많은 승리를 기록한 명장이다.

1984년 두산 베어스 감독을 시작으로 1989∼1990년 태평양 돌핀스, 1991∼1992년 삼성 라이온즈, 1996∼1999년 쌍방울 레이더스, 2002년 LG트윈스, 2007∼2011년 SK 와이번스 등에서 감독을 역임했다.

그는 특히 LG 트윈스의 정식 사령탑이던 2002년 팀을 한국시리즈로 이끌어 ‘야구의 신’이라는 별명을 얻었고, SK 재임 시절 네 차례 한국시리즈 진출과 세 차례 우승을 거머쥐어 한국 프로야구 최고의 명장 반열에 올랐다.

그러나 타협 없는 지도 스타일은 자주 구단과 마찰을 빚었다.

SK에서도 구단 고위층과 심각한 갈등을 겪다 2011년 경질됐다.

지휘봉을 내려놓은 이후 한국 최초의 독립구단인 고양 원더스에서 재기의 꿈을 가진 선수들을 지도한 김 감독은 올해 9월 원더스가 해체하면서 ‘야인’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리빌딩과 성적 향상이 동시에 가능한 사령탑을 찾던 한화에서 김 감독에게 손을 내밀면서 3년 2개월 만에 프로야구 그라운드에 복귀하게 됐다.

한화는 2007년 마지막으로 포스트시즌을 경험한 이후 긴 침체기를 겪고 있다.

2008년 5위로 내려갔다가 2009년 최하위로 추락한 이후 2010년 최하위, 2011년 7위, 2012∼2014년 3년 연속 최하위 등 5년 넘게 하위권을 탈출하지 못하는 처지다.

김 감독은 “마지막까지 기회를 주신 한화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성원해 주신 팬들에게도 고맙다”며 “많은 분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한화를 명문 구단으로 만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화는 28일 오후 대전구장에서 김 감독의 취임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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