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군사독재정권(1976∼83) 시절 수십 명의 반체제 인사들을 고문, 살해하고 그 자식들을 유괴한 군인과 경찰, 민간 공무원 15명에게 25일(현지시간) 무기징역이 선고됐다.
이날 이들과 함께 법정에 선 다른 4명에게는 징역 12∼13년의 중형이 선고됐고 또 다른 2명은 무죄 판결을 받았다.
특히 이번 재판에서는 아르헨티나의 대표적인 인권단체 ‘5월 광장의 할머니들’을 설립한 에스텔라 데 카를로토의 딸 라우라 카를로토 사건이 주요하게 다뤄졌다.
라우라는 23세 때인 1977년 임신 3개월 상태에서 체포돼 1978년 부에노스아이레스 농촌지역에 있던 ‘라차차’ 수용소에서 아들을 낳은 후 불과 두달 뒤 처형됐다.
당시 라우라가 낳은 아들은 다른 군인 가정에 강제 입양됐다가 올해 8월 할머니 에스텔라와 극적으로 상봉했다.
아르헨티나 인권단체들은 ‘더러운 전쟁’이라 불리는 군사정권 기간에 3만여 명이 납치·살해되고, 좌파 운동가와 반체제 인사의 어린 자녀 500명이 강제로 군경 가족에 입양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이들과 함께 법정에 선 다른 4명에게는 징역 12∼13년의 중형이 선고됐고 또 다른 2명은 무죄 판결을 받았다.
특히 이번 재판에서는 아르헨티나의 대표적인 인권단체 ‘5월 광장의 할머니들’을 설립한 에스텔라 데 카를로토의 딸 라우라 카를로토 사건이 주요하게 다뤄졌다.
라우라는 23세 때인 1977년 임신 3개월 상태에서 체포돼 1978년 부에노스아이레스 농촌지역에 있던 ‘라차차’ 수용소에서 아들을 낳은 후 불과 두달 뒤 처형됐다.
당시 라우라가 낳은 아들은 다른 군인 가정에 강제 입양됐다가 올해 8월 할머니 에스텔라와 극적으로 상봉했다.
아르헨티나 인권단체들은 ‘더러운 전쟁’이라 불리는 군사정권 기간에 3만여 명이 납치·살해되고, 좌파 운동가와 반체제 인사의 어린 자녀 500명이 강제로 군경 가족에 입양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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