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세트 듀스서 실수로 무너져 접전 끝에 대한항공에 0 - 3 무릎
집중력이 승부를 갈랐다.1세트 24-24에서 한국전력은 전광인의 서브 범실로 한 점을 헌납했고 대한항공 정지석의 서브를 전광인이 제대로 받아내지 못해 권준형이 오버네트를 범하며 24-26으로 무릎을 꿇었다. 한국전력은 2세트 24-23에서 대한항공 산체스의 공격을 권준형이 받아내며 세트를 끝낼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쥬리치의 후위 공격이 코트 밖으로 벗어나면서 듀스를 허용했다. 대한항공은 26-26에서 신영수가 퀵 오픈을 성공해 앞서갔고 세터 강민웅이 서재덕의 퀵 오픈을 블로킹해 내며 2세트마저 따냈다. 3세트도 접전이었다. 하지만 20-20에서 대한항공은 신영수가 퀵 오픈으로 득점을 올린 반면 한국전력은 쥬리치의 오픈 공격이 상대 수비에 막히고 산체스의 후위공격을 막아내지 못하며 경기를 내줬다. 산체스는 23-22에서 퀵 오픈, 24-23에서 시간차 공격을 성공하며 든든한 외국인 주포 역할을 했다. 산체스는 이날 공격성공률 62.5%로 27득점했고 쥬리치는 25득점했지만 공격성공률이 46.51%에 그쳤다.
여자부 경기에서는 양철호 현대건설 감독이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과 ‘초보 사령탑’ 첫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3-1로 승리했다. 데뷔무대인 2014 안산·우리카드컵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린 양 감독은 V리그 데뷔전에서도 승리하며 기분 좋게 정규리그를 시작했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2014-10-24 2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