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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성장동력, 印尼·베트남 시장서 찾아야”

“중소기업 성장동력, 印尼·베트남 시장서 찾아야”

입력 2014-10-24 00:00
업데이트 2014-10-24 0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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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 주최 제2회 중기살리기 SEC

우리나라 전체 기업의 99%를 구성하고 전체 일자리의 88%를 맡는 중소기업의 발전을 위한 회의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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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중소기업의 글로벌화를 위한 발전방안 모색’이라는 주제로 열린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이 의견을 나누고 있다. 왼쪽부터 박혜린 옴니시스템 대표, 이형오 숙명여대 교수, 장영환 IBK경제연구소장, 김기찬 가톨릭대 교수, 김진형 중소기업정책국장,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장.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23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중소기업의 글로벌화를 위한 발전방안 모색’이라는 주제로 열린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이 의견을 나누고 있다. 왼쪽부터 박혜린 옴니시스템 대표, 이형오 숙명여대 교수, 장영환 IBK경제연구소장, 김기찬 가톨릭대 교수, 김진형 중소기업정책국장,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장.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23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서울신문 주최, 중소기업청과 IBK기업은행 후원으로 ‘중소기업살리기 SEC’(the Seoul-shinmun Economy Conference)가 개최됐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2회째로 열리는 회의의 주제는 ‘중소기업의 글로벌화를 위한 발전방안 모색’으로 김영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과 유의동 새누리당 의원 등이 참석해 축사를 했다.

‘우리나라 기업생태계 건강성 평가와 중소기업 글로벌시장 창조의 과제’라는 제목으로 주제 발표를 한 김기찬 가톨릭대 경영학부 교수 겸 아시아 중소기업학회 회장은 “현재 중소기업은 내부적으로 중국의 등장에 대비한 차별화된 신제품 개발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며 “외부적으로는 일본 아베노믹스(양적완화 정책)로부터 시작된 원·엔 환율 하락으로 일본 제조업체들이 가격경쟁력을 회복해 한국 기업이 가장 큰 피해를 보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 교수는 아시아 지역에 기회가 있다고 제안했다. 매년 7% 이상 경제 성장을 하고 있는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등을 주목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아시아 국가는 투자는 투자 위험성이 크지만 성장 잠재력이 그만큼 크기 때문에 이 시장을 확보하지 못하면 우리나라 중소기업의 성장 동력을 만들어 내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김 교수는 “기존 수출 기업의 연구개발 투자를 위해 팔릴 물건을 만들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장영환 IBK경제연구소 소장은 ‘혁신중소기업을 위한 기술금융 활성화’라는 주제 발표에서 “우량 중소기업과 담보대출에 대한 금융 지원의 쏠림 현상은 은행의 수익성과 건전성에 모두 악영향을 준다”며 “중소기업의 핵심 경쟁력인 기술력 평가 인프라가 미흡해 신성장동력 발굴에 어려움이 있다”고 분석했다.

장 소장은 은행들이 기술정보에 대한 데이터베이스(DB) 등의 인프라를 확충하고 기술평가 노하우를 쌓아서 유망 중소기업을 발굴해 그들에게 지원을 확대하는 방식의 기술금융이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예를 들어 기업은행은 기술금융부의 조직을 4개팀 36명으로 확대했다. 또 거점점포 및 상담센터를 운영하면서 현장 기술전문가 20명, 산학연 전문가 30명 등으로 구성된 기술평가 자문위원을 운영하고 있다.

장 소장은 “정부는 기술정보데이터베이스(TDB) 간 평가 노하우 공유를 지원해 기술평가 신뢰성 향상을 유도하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2014-10-24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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