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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3분기 영업이익 1조3천억원…역대 최대

SK하이닉스, 3분기 영업이익 1조3천억원…역대 최대

입력 2014-10-23 00:00
업데이트 2014-10-23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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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액 4조3천121억원·순이익 1조951억원 최대

SK하이닉스가 D램 시황 호조와 낸드플래시 메모리반도체의 수익성 향상에 힘입어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거뒀다.

SK하이닉스는 3분기 영업이익이 1조3천12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3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3분기보다 11.7% 늘었으며 전분기에 비해서는 20.0% 증가했다.

1조2천700억원대로 영업이익을 내다봤던 증권가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를 웃도는 성적이다.

매출액은 4조3천121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5.6%, 전분기보다는 9.9% 증가했다.

외화 환산 이익과 법인세비용을 반영한 순이익은 1조951억원이었다. 영업이익률 30%, 순이익률 25%이다.

현금성 자산은 3분기 말 현재 3조7천억원으로 전분기보다 6천200억원 늘어난 반면 차입금은 4조1천310억원으로 200억원이 줄어드는 등 재무안정성도 개선됐다. 순차입금은 6천400억원 줄어든 4천300억원을 기록했다.

제품별로 보면 3분기 D램은 20나노 중반급 공정기술 비중 확대와 PC와 서버용 제품의 견조한 수요로 출하량이 전분기보다 7% 증가했으며, 평균판매가격은 전 분기와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고 SK하이닉스는 설명했다.

낸드플래시의 경우 10나노미터(nm·1nm = 10억분의 1m)급 공정기술 비중 확대와 솔루션 제품 위주의 공급 확대로 출하량이 26% 늘고, 평균판매가격은 모바일용 제품 수요 개선에 따른 수급 균형에 힘입어 2% 하락하는 데 그쳤다.

SK하이닉스는 D램 시장이 앞으로도 서버와 모바일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데이터 트래픽 증가에 따라 서버용 D램의 수요가 빠르게 늘고, 내년 하반기부터는 DDR4 D램 채용이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스마트폰의 기기당 D램 채용량 증가와 중국 LTE 시장의 확대로 견조한 수급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낸드플래시 시장도 노트북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판매 증가와 데이터센터 내 SSD 비중 확대, 스마트폰의 기기당 채용량 증가에 힘입어 안정적인 수요가 이어질 것으로 관측했다.

공급 측면에서도 업체들의 투자는 늘어나지만 기술적 난이도 심화로 물량 증가 속도가 둔화되면서 D램과 낸드플래시 수급이 균형을 이룰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대응해 SK하이닉스는 20나노 중반급 공정 기술을 바탕으로 늘어나는 서버와 모바일 D램 수요에 대응하는 한편 연내 20나노 초반급 D램 공정 기술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낸드플래시의 경우 3분기 개발을 완료한 10나노급 트리플레벨셀(TLC) 제품을 바탕으로 TLC 시장 진입에 나서는 한편 1세대 제품 개발을 마친 V낸드도 2세대, 3세대로 업그레이드하는 데 힘을 쏟을 예정이다.

SK하이닉스는 “지속적인 대규모 투자를 바탕으로 한 제품과 원가 경쟁력 강화가 연이은 호실적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경영성과에서 발생한 재원을 근본적인 기술경쟁력 강화를 위한 재투자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내년 하반기 완공 예정인 경기도 이천 신공장(M14)에 설계 변경과 환경안전 강화를 위해 올해 3천억원을 추가로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천 신공장 투자액은 당초 1조8천억원에서 2조1천억원으로 늘어나게 됐다.

SK하이닉스는 올 들어 3분기까지 3조9천억원의 시설 투자를 집행했으며, 4분기를 포함한 연간 투자액은 4조원대 후반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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