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KB금융 스타챔피언십
나란히 초청 선수로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우승 맛을 본 19세 동갑내기 김효주(왼쪽·롯데)와 백규정(오른쪽·CJ오쇼핑)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자존심 대결을 펼친다.백규정은 지난 19일 LPGA 투어 하나외환 챔피언십에서 우승해 미국 무대에 무혈입성했다.
김효주도 앞서 지난달 에비앙 챔피언십 정상에 올라 일찌감치 미국 무대로 진출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내년 LPGA 투어 신인왕 자리를 놓고 경쟁하게 될 둘은 올해 국내 투어에서도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있다. 김효주는 6월 한국여자오픈과 지난 12일 끝난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등 메이저 2승을 포함해 올해 4개 우승컵을 수집했다. 10억원을 돌파해 상금 1위에다 대상 포인트, 평균 타수에서도 선두를 기록 중이다. 백규정 역시 지난달 KLPGA 챔피언십을 포함해 3승을 기록 중이고, 신인왕 포인트 부문에서 고진영(넵스)과 치열한 경쟁 중이다.
김효주는 “계속되는 대회 출전으로 몸 상태가 좋지 않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해 올 한 해를 잘 마무리하고 싶다”고 말했다. 백규정은 “시즌 초반 신인왕을 의식했지만 이제는 노력 자체가 중요하다는 생각으로 부담감을 떨쳤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골프 여제’ 박인비(KB금융)도 소속사 초청 선수로 출전한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2014-10-22 20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