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영화제 막 올라… 79개국 312편 열흘간 ‘영화 축제’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가 2일 막을 올렸다.

2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 야외극장에서 열린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식에서 여배우들이 레드카펫에 올라 우아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 왼쪽부터 배우 수현, 염정아, 이정현, 김소은, 한예리, 류현경, 탕웨이. 영화제는 오는 11일까지 열흘간 영화의 전당을 비롯해 센텀시티 등 해운대 일대에서 진행된다.<br>부산 연합뉴스
이날 오후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전당 야외무대에서 열린 개막식에 이어 개막작인 타이완 영화 ‘군중낙원’(도제 니우 감독)의 상영을 시작으로 79개국에서 초청된 312편의 영화가 열흘 동안 영화의전당과 롯데시네마 센텀시티, 메가박스 해운대 등 7개 극장 33개 상영관에서 선보인다.

특히 문소리와 와타나베 겐이 진행을 맡은 개막식에는 중국 배우 탕웨이를 비롯해 정우성, 유지태, 조재현, 김희애, 엄정화, 구혜선 등 국내외 배우와 천커신(陳可辛) 감독 등 300여명의 영화인이 참석해 행사를 더욱 화려하게 빛냈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월드 프리미어(세계 최초 공개)와 인터내셔널 프리미어(자국을 제외한 해외에서 처음 공개) 작품이 132편에 이르러 아시아 최대 규모, 최고 권위의 영화제로서 명성을 재확인시켰다. 폐막작으로는 홍콩 리포청 감독의 ‘갱스터의 월급날’이 선정됐다. 이 밖에 ‘갈라 프레젠테이션’, ‘아시아 영화의 창’, ‘뉴 커런츠’, ‘한국영화의 오늘’, ‘월드 시네마’ 등 여러 섹션을 통해 다양한 장르의 영화가 상영된다.

부산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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