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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기노 MVP 유력” 日언론 김칫국

“하기노 MVP 유력” 日언론 김칫국

입력 2014-10-02 00:00
업데이트 2014-10-02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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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언론들이 인천아시안게임 최우수선수(MVP) 후보 8명 가운데 수영 4관왕에 오른 하기노 고스케(20·일본)를 MVP로 기정사실화하는 논조의 보도를 쏟아내고 있다.

일본의 유력지인 니칸스포츠, 스포츠호치, 스포니치 등은 지난달 30일 하기노를 비롯해 남현희(한국, 펜싱), 김재범(한국, 유도) 등 8명의 MVP 후보 발표 소식을 전했다. 그러면서 일본 언론들은 ‘하기노 유력’이라는 단어를 빼놓지 않았다. 일부 언론은 지난달 23일 하기노가 3관왕(남자 개인혼영 200m, 남자 계영 800m, 남자 자유형 200m)에 오르자 ‘대회 MVP 유력’이라며 호들갑을 떨었다.

일본 언론들이 하기노의 MVP 수상 여부에 과도한 관심을 갖는 이유는 그 의미가 남다르기 때문이다. 이번에 하기노가 MVP에 선정된다면 2002년 부산대회에서 일본의 수영 영웅 기타지마 고스케가 MVP로 선정된 이후 12년 만이다. 같은 수영 종목인 데다 걸출한 한국의 수영스타 박태환(25·인천시청)과 중국의 수영스타 쑨양을 누르고 적지에서 MVP를 탈환했다는 짜릿함과 우월감을 맛볼 수 있다.

하지만 일본 언론들의 바람대로 될지는 미지수다. 특히 지난달 25일 일본 수영선수 도미타 나오야(25)가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 한국의 모 언론사 기자의 카메라를 훔친 혐의로 입건돼 아오키 쓰요시 일본 선수단장이 고개를 숙여 사과하기도 했다. 이런 사건을 무릅쓰고 MVP가 성사될지 의문이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2014-10-02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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