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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에 막힌 탁구 기대주

北에 막힌 탁구 기대주

입력 2014-10-01 00:00
업데이트 2014-10-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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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기대했던 혼복 이정우·양하은 16강서 김혁봉·김정 조에 져 탈락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이후 12년 동안 끊긴 한국 탁구의 ‘금맥’을 다시 이을 것으로 기대됐던 혼합복식 이정우(30·울산탁구협회)-양하은(20·대한항공)이 북한에 막혀 탈락했다.

이정우-양하은 조는 30일 경기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인천아시안게임 혼복 16강전에서 북한의 김혁봉-김정 조에 1-3으로 졌다.

둘은 강한 상대를 너무 일찍 만났다. 김혁봉-김정은 지난해 5월 세계선수권 결승에서 20년 만에 우승을 노리던 한국의 이상수-박영숙을 꺾고 정상에 선 ‘세계 챔피언’이다. 중국세가 상대적으로 약한 혼합복식을 전략 종목으로 삼은 한국은 결승 진출이 가장 유력했던 이-양 조가 탈락하면서 금 전망이 불투명해졌다. 이-양 조는 두 차례 듀스 끝에 두 번째 세트를 따냈을 뿐 나머지 세트에서는 맥없이 무너졌다. 경기 뒤 양하은은 “남북 대결이어서 부담이 컸다”면서 “긴장이 되고 몸도 좋지 않았다. 공이 오는 대로 쳐야 되는데 생각이 점점 많아졌다”며 아쉬워했다. 1일 박영숙(26·KRA한국마사회)과 함께 여자복식 16강전, 2일 단식 경기를 앞둔 양하은은 “남은 경기는 좀 내려놔야 할 것 같다. 잘하고 싶었는데 안 되니까 계속 (경기력이) 처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혼복 김민석(22·KGC인삼공사)-전지희(22·포스코에너지) 조는 약체 태국 조에 3-1의 진땀승을 거뒀다. 둘은 8강에 올라 일본의 니와 고키-히라노 사야카 조와 4강 진출을 다툰다.

이들이 결승까지 나갈 경우 김혁봉-김정과 맞붙을 가능성이 높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2014-10-01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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