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종오 앞에서 ‘세대교체’
다섯 대회 연속 종합 2위를 노리는 인천아시아경기대회 한국선수단의 세대교체 효과가 눈부셨다.우상을 넘어 정상에 서다
베테랑 진종오(오른쪽)가 21일 인천 옥련국제사격장에서 열린 인천아시안게임 사격 남자 10m 공기권총 시상식에서 김청용에게 태극기를 둘러주고 있다. 17세인 김청용은 한국 선수단 대회 첫 2관왕에 오르며 새 영웅으로 떠올랐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사격 입문 3년밖에 안 된 고교생 김청용은 나이가 곱절 이상이나 많은 ‘베테랑’ 진종오 앞에서 보란 듯이 금메달을 명중시켜 2년 뒤 리우올림픽을 앞두고 희망을 키웠다.
하루 앞선 20일 펜싱에선 여자 사브르 이라진(24·인천중구청)이 김지연(26·익산시청)을 2위로 따돌리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남자 에페 박경두(해남군청)와 정진선(이상 30·화성시청)도 각각 금메달과 은메달을 획득했다. 또 중국의 벽에 가로막혔던 우슈 남자 투로 장권에서는 이하성(30·수원시청)이 부산대회 이후 12년 만의 첫 금메달을 한국선수단에 안겨 세대교체뿐 아니라 선수단의 ‘메달 지도’까지 바꿨다.
임병선 전문기자 bsnim@seoul.co.kr
2014-09-22 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