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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D-1]류중일 “강정호가 고민…평가전에선 5번 유격수”

[아시안게임 D-1]류중일 “강정호가 고민…평가전에선 5번 유격수”

입력 2014-09-19 00:00
업데이트 2014-09-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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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은 성적과 파워의 나성범, 국제경험의 김현수 중 한 명”

평가전을 앞둔 류중일 감독이 강정호(27·넥센)에 대한 고민과 믿음을 동시에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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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대 LG 트윈스의 연습경기. 대표팀 류중일 감독이 경기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18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대 LG 트윈스의 연습경기. 대표팀 류중일 감독이 경기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야구 대표팀을 이끌고 금메달 수성에 나서는 류 감독은 18일 LG 트윈스와의 평가전을 앞두고 서울 잠실구장에서 “계속 강정호가 고민”이라고 속내를 드러냈다.

강정호는 타율 0.360, 38홈런, 107타점, 98득점 등으로 한국 프로야구 유격수의 타격 기록을 새로 쓰는 선수다.

그런 선수를 고민하는 이유는 강정호가 손가락 부상 때문에 지난달 30일 이후 실전에 나선 적이 없기 때문이다.

류 감독은 “오늘 라인업이 최종본이 될지는 강정호를 봐야 안다”면서 결국 강정호의 경기 감각 회복 여부가 대표팀 주전 타선의 열쇠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류 감독은 그러면서도 “일단 강정호를 오늘 5번 타순에 넣었다”며 “수비도 유격수 포지션을 소화한다. 지명 타자로 쓸 계획은 없다”고 단언하면서 강정호를 향한 변함없는 믿음을 보냈다.

이 타순에는 대표팀 클린업의 안정성을 도모하려는 의도도 있다. 대표팀 4번 타자 박병호(28·넥센)와 소속 팀에서 줄곧 4·5번 타순을 형성한 강정호이기 때문이다.

류 감독은 “김현수를 5번에 넣을까 고민도 해봤다”면서 “강정호와 박병호가 항상 붙어서 쳤기 때문에 그 타순이 강정호에게 익숙할 것이라고 봤다. 앞에 다른 선수가 있으면 어색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강정호는 이날 손에 테이프를 감은 채 훈련에 임하고 나서 “타격을 할 때만 통증이 있다”면서 수비수로 나서는 것에 대한 부담은 없다고 말했다.

류 감독은 3번 타자로 김현수(26·두산)와 나성범(25·NC) 가운데 누구를 쓸지도 고민이라고 했다.

김현수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때부터 대표팀에 합류해 2009년 월드베이스볼 클래식(WBC),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2013 WBC 등에 나서며 쌓은 풍부한 국제대회 경험이 강점이다.

국제대회에서 85타수 34안타, 0.400의 타율로 15타점을 올리는 등 강한 면모를 보인 것도 빼놓을 수 없다.

이번에 처음 태극마크를 단 나성범은 올 시즌 소속 팀의 붙박이 3번 타자로 나서면서 타율 0.330, 29홈런, 98타점 등 대부분 타격 지표에서 김현수를 능가하는 호성적을 냈다.

류 감독은 “누구를 3번으로 쓸지가 지금의 점검 사항이다. 나성범은 성적과 파워, 김현수는 국제경험에서 앞선다”며 “일단 오늘은 나성범을 3번으로 기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대표팀과 LG의 평가전에서는 경기 특성상 색다른 장면이 나올 수도 있다.

선수 기량 점검과 경기감각 향상이 주목적이기 때문에 류 감독이 원하는 선수가 타석에 여러번 들어서거나 대주자·수비로 기용될 수 있다.

마운드 운용도 양팀 선발은 2이닝 정도를 던지고 다른 투수들이 1이닝씩 던지는 식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류 감독은 “보통 스프링캠프 경기에서 하는 방식”이라며 실제 대회에 앞서 치르는 유일한 실전에서 최대한 기대한 효과를 내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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