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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 1득점-4도움 원맨쇼 ‘역시! 리틀 메시’

이승우, 1득점-4도움 원맨쇼 ‘역시! 리틀 메시’

입력 2014-09-18 00:00
업데이트 2014-09-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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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그대로 원맨쇼였다.

주인공은 ‘리틀 메시’로 손꼽히는 이승우(바르셀로나)였다.

이승우는 17일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시리아와의 2014 아시아축구연맹(AFC) U-16 챔피언십 준결승에서 1골 4도움의 놀라운 공격포인트를 쓸어담으며 한국의 7-1 대승의 주역이 됐다.

자신감으로 똘똘 뭉친 이승우가 이날 보여준 경기력은 ‘놀랍다’는 표현밖에 나오지 않을 정도로 상대를 압도했다.

이승우는 경고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한 조별리그 A조 1차전을 제외한 나머지 3경기에서 모두 골을 작성했다.

특히 이승우는 조별리그 2차전(1-0승·1골), 3차전(2-0승·1골)에 이어 8강전(2-0승·2골)까지 3경기 연속 결승골을 터트리는 맹위를 떨쳤다.

이 때문에 시리아와의 준결승을 앞두고 팬들은 ‘리틀 메시’가 4경기 연속골을 넣는 장면을 상상하며 경기를 지켜봤다.

4경기 연속골에 대한 부담 때문이었을까.

3-4-3 전술의 원톱 스트라이커로 나선 이승우는 전반 18분 유승민(영생고)이 골 지역 왼쪽 부근까지 파고들어 내준 깔끔한 크로스를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오른쪽 골대를 살짝 벗어나는 등 다소 무거운 몸놀림을 보여줬다.

이승우는 전반 44분에도 유승민의 패스를 페널티지역 정면 부근에서 슈팅한 게 어이없이 발에 빗맞고 벗어났다.

얼굴에서 웃음기가 사라진 이승우는 전반 추가 시간에 이상헌(현대고)이 내준 왼쪽 측면 크로스를 문전으로 쇄도하며 발을 갖다 댔지만 이번에도 볼은 오른쪽 골대를 벗어나고 말았다.

자신의 잇따른 실수에 화가 난 이승우는 시리아 골대를 걷어차고 골그물에 걸려 있던 수건을 땅에 내팽개치면서 분을 삭였다.

이승우의 능력이 폭발한 것은 1-0으로 앞서가던 후반 1분 장결희(바르셀로나)가 유도한 페널티킥을 결승골로 4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하면서부터다.

깔끔하게 페널티킥으로 결승골을 만든 이승우는 왼쪽 코너 부근에서 경쾌한 리듬으로 댄스 세리머니를 펼치며 자축했다.

득점에 기쁨을 누린 이승우는 중원까지 내려와 볼 배급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후반 3분 장결희의 득점에 기막힌 침투 패스를 내준 이승우는 후반 8분 장재원(현대고)에게 측면 크로스로 두 번째 도움을 기록했고, 후반 14분과 후반 18분 각각 이상헌과 이상민(이상 현대고)의 골에도 도움을 담당하며 4도움으로 ‘도움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일본과의 8강전에서 폭발적인 60m 드리블에 이은 득점으로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킨 이승우는 득점뿐만 아니라 상대 수비진을 한 번에 무너뜨리는 지능적인 패스까지 과시하며 한국 축구의 미래를 짊어질 자원으로 인정을 받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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