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프로야구 텍사스 레인저스 전 감독 론 워싱턴
최근 미국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 감독에서 사퇴한 론 워싱턴(62)이 성폭행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미국 ‘스쿱스포츠’는 12일(이하 한국시간) “워싱턴이 갑자기 감독직에서 물러난 것은 성폭행 혐의로 인한 법적 절차가 시작됐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워싱턴 전 감독은 아시아 지역 출신 여기자를 성폭행한 혐의가 제기됐고, 현재 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직 구체적인 정황이나 후속 보도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지난 6일 사임 당시 워싱턴 전 감독이 그 이유로 ‘개인적인 문제’라고 밝혔기 때문에 의혹이 커지고 있다.
당시 텍사스의 존 대니얼스 단장도 “우리는 워싱턴 전 감독의 사생활과 개인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터치하고 싶지 않다”고 말한 바 있다.
2007년부터 텍사스 감독을 맡은 워싱턴은 팀을 두 차례나 월드시리즈 준우승으로 이끌며 각광받았다.
그러나 2010년 3월 코카인 복용 사실이 드러나 홍역을 치렀던 워싱턴 전 감독은 당시에도 자진 사퇴의사를 보였지만 구단의 만류로 재계약을 한 바 있다. 이 때문에 이달 초 감독 사퇴 당시 미국 언론은 구단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그가 약물 복용 문제로 물러나는 것으로 추측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