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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정지’ LGU+, 일주일새 2만6천명 빼앗겨

‘영업정지’ LGU+, 일주일새 2만6천명 빼앗겨

입력 2014-09-03 00:00
업데이트 2014-09-03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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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1만8천명·KT 7천200명 순증…시장 안정화 기조 유지

불법 휴대전화 보조금으로 영업이 정지된 LG유플러스가 1주일간의 영업정지기간에 가입자 2만6천여명(알뜰폰 제외)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2일까지 지속된 LG유플러스의 영업정지기간에 SK텔레콤과 KT는 각각 1만8천654명, 7천286명 순증했으나 LG유플러스는 2만5천940명 순감했다.

LG유플러스는 하루에 3천700명씩 가입자를 잃은 셈이다.

그럼에도 일각에서의 우려와 달리 시장 과열 현상은 나타나지 않았다는게 업계 내부 평가다.

하루 평균 번호이동건수는 가장 많은 날(2일)이 1만3천190건에 불과할 정도로 낮았다는 점에서다. 이는 정부가 시장 과열 지표로 삼는 2만4천건은 물론 8월 한달간 일평균 번호이동건수 1만6천건을 크게 밑도는 규모다.

실제로 모바일 전문 사이트나 포털 커뮤니티 등에서 경쟁사의 영업정지를 틈탄 보조금 살포 조짐도 나타나지 않았다.

지난 3~5월 이통 3사의 순차적 영업정지기간에 시장이 과열되며 연일 번호이동건수가 정부의 과열 기준을 초과했던 것과 대조적이다.

정부의 단속 의지와 다음달 시행을 앞둔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 사업자 간 자정 노력 등이 맞물리면서 시장이 이례적으로 안정됐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평가했다.

한 이통사 관계자는 “영업 정지 이전부터 가라앉은 시장 분위기가 그대로 유지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이러한 시장 안정화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낙관하기는 이르다는 견해도 있다. 지난 5월 이통 3사의 영업이 정상화되자마자 시장이 과열되며 번호이동건수가 5만건을 웃돈 경험이 있어서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 SK텔레콤의 영업정지도 남아있어 시장 상황을 판단하기는 이르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의 영업정지는 추석 연휴가 끝난 이후인 11일부터 17일까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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