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천동 재개발·신봉터널 등 현안 의원 대상 업무 지식 강의 진행
“행사에 얼굴 내밀다가 큰일을 놓친다면, 되돌리기 힘드니 그야말로 큰일 아닙니까.”
이를 위해 이 의장은 의원들의 정책 심의와 의정 활동에 꼭 필요한 업무 지식을 쌓는 데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미 참여예산제와 결산·행정 용어 등에 대한 교육을 마쳤다. 앞으로 도시계획 등 지역 개발에 얽힌 강의도 준비할 참이다. 이 의장은 “특히 초선일 경우 행정에 대한 지식과 정보를 갖고 있지 않으면 집행부에 끌려다닐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래서일까 강의엔 의원 22명 중 18명이 참석했다. 더욱이 강의를 들은 의원 대부분이 만족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 의장은 “중앙정부에서 일방적으로 보편적 복지를 확대하면서 예산 가운데 50%를 넘어섰다”며 구 살림에 대한 걱정도 털어놨다. 그러면서 “보편적 복지의 취지에 걸맞게 중앙정부에서 재정 부담을 늘려, 지방의 복지비 분담률을 조정해야 한다. 지방자치단체 자체 사업에 투입할 가용 예산이 50억~60억원뿐인데 제대로 된 지방자치라고 할 수 있겠느냐”고 목청을 높였다.
일 욕심엔 누구 못잖지만 부드럽게 구의회를 이끌겠다고 입을 앙다물었다. “가장 중요한 것이 소통인 만큼 편을 가르지 않고 머리를 맞대는 분위기로 의견을 차분히 모을 것입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2014-09-02 27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