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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축구, 9월 명예회복 도전’다시 뛰는 태극전사!’

한국축구, 9월 명예회복 도전’다시 뛰는 태극전사!’

입력 2014-08-31 00:00
업데이트 2014-08-31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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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일 아시안게임 대표팀 소집…28년 만에 ‘금빛 도전’’사령탑 공석’ A대표팀 2일 소집…베네수엘라·파라과이 평가전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최악의 경기력으로 ‘무승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쓴잔을 마시며 바닥으로 추락한 한국 축구가 ‘결실의 계절’ 9월을 맞아 명예 회복에 도전한다. 그 무대는 2014 인천 아시안게임과 두 차례 예정된 국가대표팀 평가전이다.

한국 축구는 브라질 월드컵에서 1무2패의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들면서 ‘아시아 맹주’의 입지에 타격을 입었다. 더군다나 8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는 57위에 그쳐 그동안 한 수 아래로만 생각해온 요르단(56위)에마저 사상 처음으로 추월당하는 굴욕까지 맛봐야 했다.

이 때문에 브라질 월드컵이 끝나고 본격적인 A매치 데이가 시작되는 9월은 한국 축구의 재도약에 중요한 시점이다. 한국은 9월 5일과 8일에 베네수엘라, 우루과이와 잇달라 평가전을 치른다.

더불어 9월은 인천 아시안게임이 치러지는 시기다. 1986년 서울 대회 이후 ‘금빛 사냥’에 실패한 한국 축구로서는 28년 만에 홈그라운드에서 다시 한번 금메달을 따낼 소중한 기회다.

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9월 1일 오전 11시 파주NFC(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소집되고, 새로운 사령탑을 찾는 A대표팀은 신태용-박건하-김봉수의 ‘3각 코치 체제’로 9월 2일 고양시 MVL 호텔에 모여 본격적인 훈련 준비에 나선다.

◇ 이광종호 ‘28년간 끊어진 금맥을 이어라!’

인천 아시안게임을 준비하는 이광종호의 목표는 1986년 서울 대회 우승 이후 끊어진 금메달 소식을 28년 만에 국민에게 전해주는 것이다.

한국 축구는 역대 아시안게임에서 1970년·1978년(이상 공동우승)·1986년 등 세 차례 금메달을 따고 은메달 3개(1954년·1958년·1962년), 동메달 3개(1990년·2002년·2010년)를 보태 총 9개의 메달을 수확했지만 1990년대 들어서는 금빛 소식을 전하지 못한 채 동메달 3개에 머물렀다.

아시안게임이 FIFA 월드컵 직후에 치러져 팬들의 관심도가 떨어지고 해외파 소집도 쉽지 않았던 게 원인으로 꼽힌다.

이번에 소집되는 이광종호도 과거 대표팀과 비교할 때 사정은 그리 좋지 않다.

아시안게임이 FIFA A매치 일정에 없는 대회여서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는 ‘손세이셔널’ 손흥민(레버쿠젠)을 뽑지 못해 전력에 큰 손실을 봤다. 그나마 ‘국가대표급’ 왼쪽 풀백 김진수(호펜하임)가 구단의 협조로 합류하게 된 게 다행이다.

이 때문에 9월 1일 소집되는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K리그의 유망주로 손꼽히는 김승대(포항), 윤일록(서울), 이종호, 안용우(이상 전남)가 공격의 주축으로 나설 예정이다.

여기에 K리그의 간판 골잡이 김신욱(울산)을 필두로 브라질 월드컵을 통해 기량을 인정받은 골키퍼 김승규(울산)와 수비라인의 ‘멀티 플레이어’ 박주호(마인츠)가 ‘와일드카드’로 힘을 보탠다.

말레이시아, 사우디아라비아, 라오스와 함께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A조에 속한 한국은 2주 동안 소집훈련을 진행한 뒤 9월 14일 오후 5시 말레이시아를 상대로 문학경기장에서 ‘금빛 사냥’의 첫 걸음을 내디딘다.

◇ 사령탑 없는 A대표팀 ‘자존심 회복의 무대’

브라질 월드컵에서 조별리그의 고배를 마신 A대표팀은 지휘봉을 반납한 홍명보 전 감독의 후임을 아직 찾지 못했다.

이 때문에 9월 5일 베네수엘라전과 8일 우루과이전에는 사령탑 없이 신태용 코치, 박건하 코치, 김봉수 GK 코치가 대표팀을 이끌게 됐다.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는 9월 두 차례 평가전에 나설 22명의 선수 명단을 확정하면서 K리그에서 녹슬지 않는 기량을 발휘하는 노장 선수들과 유망주를 한꺼번에 발탁했다.

백전노장 골잡이인 ‘라이언킹’ 이동국(전북)이 1년 2개월여 만에 대표팀에 뽑혔고, ‘차미네이터’ 차두리(서울)도 2년 9개월여 만에 태극마크를 다시 달게 됐다.

A매치 99경기에 출전한 이동국은 9월 평가전을 통해 센추리 클럽(A매치 100경기 이상 출전)에 가입할 기회를 얻었다. 또 차두리도 오른쪽 풀백 자원으로서 후배들과 치열한 주전 경쟁에 나서게 됐다.

특히 손흥민, 김영권(광저우 헝다), 이용(울산), 기성용(스완지시티), 이청용(볼턴), 구자철(마인츠), 이근호(상주), 박종우(광저우 부리), 김창수(가시와 레이솔), 곽태휘(알 힐랄) 등 브라질 월드컵 무대에 나섰다가 부진한 모습으로 국민적 실망을 안겨준 ‘홍명보호’ 선수들로서는 이번 9월 평가전이 자존심 회복의 무대이기도 하다.

이를 바탕으로 A대표팀은 지난 5월 튀니지 평가전부터 이어진 A매치 5경기 연속 무승(1무4패·월드컵 포함)의 사슬 끊기에도 도전한다.

A대표팀은 고양시 MVL 호텔에서 소집돼 파주NFC를 거점으로 훈련에 나선다.

파주NFC에서 아시안게임 남녀 대표팀이 숙박하게 돼 소집 일정이 짧은 A대표팀이 숙소를 양보하고 호텔에서 파주NFC로 출퇴근하게 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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