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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마당쇠처럼 풀타임…스완지 3연승 휘파람

기성용 마당쇠처럼 풀타임…스완지 3연승 휘파람

입력 2014-08-31 00:00
업데이트 2014-08-31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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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과적 볼 배급에 수비 때 허슬플레이로 박수

한국 축구 대표팀의 미드필더 기성용(25)이 예리한 패스와 거친 수비로 스완지시티의 3연승을 도왔다.

기성용은 31일(한국시간) 영국 웨일스 스완지의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브로미치와의 2014-2015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 홈경기에 선발로 출전했다.

그는 중앙 미드필더로서 공격진에 볼을 배급하거나 포백 수비라인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며 경기가 끝날 때까지 뛰었다.

스완지는 웨인 라우틀리지가 한 골, 네이선 다이어가 두 골을 터뜨려 웨스트브로미치를 3-0으로 완파했다.

이 구단은 지난 12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원정 개막전, 24일 번리와의 2라운드 홈경기를 포함해 3연승을 달렸다.

리그 컵대회를 포함하면 올 시즌 4연승의 상승세를 자랑하고 있다.

기성용은 스완지의 4-2-3-1 전술 대형에서 존조 셀비와 중앙 미드필더로 짝을 이뤘다.

셀비가 뒤로 처지고 기성용이 공격에 깊이 가담할 때도 있었으나 이날 경기에서 기성용의 역할은 수비에 더 가까웠다.

기성용은 최전방 공격수 윌프리드 보니, 윙어 라우틀리니, 다이어, 공격형 미드필더 길피 기구르드손에게 전진 패스를 전했다.

수비라인의 바로 앞에 포진해 상대 미드필더들의 창의적인 공격을 봉쇄하는 1차 저지선의 역할도 충실히 했다.

경기 전체를 조율하면서도 전열에 투지를 불어넣으려고 노력하는 기성용의 거친 수비는 특히 주목을 받았다.

기성용은 후반 중반 웨스트브로미치가 추격 의지를 높여갈 때 최전방으로 뛰어나가 적극적인 전방압박을 펼쳤다.

볼을 따라 풀백, 센터백을 압박하다가 골키퍼에게까지 달려들어 회피성 롱킥을 유도해냈다.

그러나 기성용은 그 과정에서 골키퍼 발에 사타구니를 맞아 그라운드 위를 구르면서 통증을 호소했다.

그는 한참 뒤에 통증을 달래고 일어나 홈 관중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기성용은 후반 15분 페널티지역 왼쪽 외곽에서 한 차례 슈팅을 시도했으나 볼은 골키퍼의 품에 안겼다.

그는 2-0으로 앞선 후반 18분 보니를 향해 스루패스를 찔렀으나 이도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아 공격포인트는 불발했다.

패스가 예리해 상대 수비수가 골키퍼 앞으로 엉겁결에 볼을 차냈고 당황한 골키퍼도 이를 잡아버렸다.

반칙으로 페널티지역 안에서 간접 프리킥이 선언됐으나 스완지는 기회를 골로 연결하지 못했다.

기성용은 허슬플레이를 계속 이어가다가 후반 27분 상대 크레이그 가드너와 부딪쳐 넘어지면서 경고를 받았다.

수비수 윤석영(퀸스파크 레인저스)은 런던 로프터스 로드에서 열린 선덜랜드와의 홈경기에서 출전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윤석영은 개막전부터 프리미어리그에서 3경기 연속으로 결장했다.

공격수 이청용(볼턴)은 리즈의 엘란드 로드에서 열린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챔피언십(2부 리그) 원정경기에서 풀타임을 뛰었다.

이청용은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고 볼턴도 0-1로 석패했다.

공격수 김보경(카디프시티)은 런던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풀럼과의 챔피언십 원정경기에 결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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