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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타 친 이대호 “모처럼 4번타자 역할했다”

결승타 친 이대호 “모처럼 4번타자 역할했다”

입력 2014-08-30 00:00
업데이트 2014-08-30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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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프로야구 퍼시픽리그 최다 안타 2위(144개), 타율 5위(0.310)를 달리면서도 타점과 득점권 타율 때문에 마음고생을 한 이대호(32·소프트뱅크)가 모처럼 결승타를 치며 기분 좋게 웃었다.

일본 스포츠호치는 “이대호의 세리머니만 봐도 기쁨의 깊이를 알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대호는 29일 일본 미야기현 코보스타디움에서 열린 라쿠텐 골든이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2-2로 맞선 연장 10회초 2사 2루, 상대 마무리 브라이언 폴겐버그의 시속 154㎞짜리 직구를 받아쳐 1타점 중전 적시타를 쳤다. 이날의 결승타였다.

스포츠닛폰은 “이대호가 8일 니혼햄 파이터스전 이후 21일 만에 결승타를 쳤다”고 밝혔다.

이대호는 “그동안 중요한 순간에 범타로 많이 물러났다”고 돌아보며 “오랜만에 4번타자 역할을 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날 이대호는 10회초 결승타를 치며 1루 베이스 근처에서 오른팔을 크게 흔드는 세리머니를 했다.

이대호는 “그동안 홈런 세리머니는 했지만 ‘결승타 세리머니’는 한 기억이 없다”며 “그만큼 내가 득점권에서 안타를 치지 못한 것”이라고 자신의 치부를 드러냈다.

최근 이대호는 일본 언론으로부터 “득점권 타율이 너무 낮고, 타점 수도 너무 적다”는 지적을 받았다.

29일까지 이대호의 득점권 타율은 0.235다. 규정 타석을 채운 퍼시픽리그 타자 33명 중 31위에 그치고 있다.

타점은 52개로 이 부문 공동 12위다. 4번타자로서는 만족할 수 없는 성적이다.

이대호는 “득점권 타율과 타점은 내가 정말 소중하게 생각하는 기록이다”라며 “두 기록이 너무 처져 있어 나도 아쉽다”고 털어놨다.

스포츠닛폰은 “이대호가 개막전부터 계속 4번타자를 맡아오며 부담을 느끼는 것 같다”고 진단하며 “그래도 소프트뱅크는 이대호가 4번에 위치하면서 다른 타자들이 안정감 있게 타격을 이어가는 ‘이대호 효과’를 누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대호는 “열심히 하면 좋은 결과가 따라온다”며 “매 경기 모든 것을 걸고 싸우겠다”고 다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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