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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최대 6경기 남은 밴헤켄 다승왕 ‘확실’ 20승 ‘불안’

[프로야구] 최대 6경기 남은 밴헤켄 다승왕 ‘확실’ 20승 ‘불안’

입력 2014-08-29 00:00
업데이트 2014-08-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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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구력 흔들려 18승 잇단 실패

밴헤켄
밴헤켄
밴헤켄(넥센)의 20승 고지 등극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지난 27일 KIA전 선발로 나선 밴헤켄은 5이닝 4실점(4자책)에 그쳐 18승 달성에 실패했다. 팀이 6-4로 이겨 패전의 멍에를 쓰진 않았지만 19일 LG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승수를 챙기지 못했다. 5월 27일 SK전부터 13일 롯데전까지 14경기 연속 승리를 거둔 기세가 확실히 꺾였다.

27일까지 106경기를 치른 넥센은 아직 정규리그가 22경기 남았고, 밴헤켄은 최대 6경기에 등판할 수 있다. 반타작만 하면 20승 달성은 낙관적이다. 그러나 이는 수치일 따름이다. 최근 페이스가 크게 떨어진 게 걸림돌이다.

6월과 지난달 각각 3.25와 2.70의 월간 평균자책점을 기록했지만 이달 4경기에서 6.28로 크게 치솟았다. 피안타율도 .339에 이른다. 28과 3분의2이닝 동안 41개의 안타를 맞았으니 이닝당 평균 1.4개의 안타를 허용한 셈이다. 8일 두산전과 13일 롯데전에서 승리투수가 되기는 했지만 각각 5이닝 5실점(5자책)으로 투구 내용이 좋지 않았다. 결국 19일 LG전에서 5와 3분의2이닝 6실점(6자책)으로 패전을 기록했다.

밴헤켄이 20승에 실패하더라도 2위 양현종(13·KIA)에 4승이나 앞서 있어 다승왕 등극에는 문제가 없어 보인다. 그러나 2007년 리오스(당시 두산·22승) 이후 7년간 나오지 않은 ‘20승 투수’는 밴헤켄이 올 시즌 꼭 이루고 싶은 목표다. 좌완이 20승 고지에 오른 것은 19년 전인 1995년 이상훈(당시 LG·20승)이 마지막이다.

밴헤켄의 최근 부진은 제구력의 정교함이 약화되고 변화구의 위력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27일 KIA전에서 밴헤켄은 1회에만 2개의 볼넷을 내줘 4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염경엽 넥센 감독은 “그간 밴헤켄이 보여 준 투구만으로도 고마움이 크다. 충분히 20승을 달성할 것으로 본다”고 기대를 나타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2014-08-29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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