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내연女 만나지?” 승진 앞둔 공무원 ‘경악’

“내연女 만나지?” 승진 앞둔 공무원 ‘경악’

입력 2014-08-28 00:00
업데이트 2014-08-28 07:17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불륜 폭로 겁나 ‘돈 뜯긴’ 교원들…50대 공갈범 구속

경기도내 관공서와 학교에 무작위로 전화를 걸어 공무원 등에게 “불륜을 폭로하겠다”고 협박해 돈을 뜯은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성남수정경찰서는 27일 공갈 혐의로 김모(55)씨를 구속했다.

김씨는 지난 6월부터 최근까지 경기도 내 학교, 교육청, 세무서 등에 무작위로 전화를 걸어 전화를 받는 공무원 등에게 “불륜을 폭로하겠다”고 협박, 교원 6명에게서 300만∼500만원씩 모두 2600여만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관공서 등 전화번호를 검색해 범행 대상을 물색한 뒤 공중전화로 이들에게 연락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2차례 같은 혐의로 실형을 받은 김씨는 2009년 구속수감돼 올해 5월에 출소한 뒤 한 달 만에 다시 범행을 저질렀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 대다수는 승진을 앞두고 혹시 모를 인사상 불이익을 염려해 돈을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경찰은 김씨가 다른 공무원 200여명의 연락처를 가지고 있었던 점으로 미뤄 여죄가 있을 것으로 보고 조사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많이 본 뉴스

의료공백 해법, 지금 선택은?
심각한 의료공백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의대 증원을 강행하는 정부와 정책 백지화를 요구하는 의료계가 ‘강대강’으로 맞서고 있습니다. 현 시점에서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사회적 협의체를 만들어 대화를 시작한다
의대 정원 증원을 유예하고 대화한다
정부가 전공의 처벌 절차부터 중단한다
의료계가 사직을 유예하고 대화에 나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