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오픈 출전… 우승 땐 400만 달러
‘흑진주’ 세리나 윌리엄스(미국)가 ‘400만불짜리 우승’에 도전한다.여자프로테니스(WTA) 세계 랭킹 1위 윌리엄스는 25일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국립테니스센터에서 개막하는 올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US오픈에 출전한다. 부상으로 거른 두 해(2003년, 2010년)를 빼면 열네 번째다. 그런데 윌리엄스가 올해 우승하면 역대 테니스 단일 대회 최다 상금인 400만 달러의 주인이 된다.
대회 남녀 단식 우승자는 상금 300만 달러를 손에 쥐는데, US오픈 시리즈(US오픈에 앞서 미국과 캐나다 등에서 남자 5차례·여자 4차례 치르는 대회) 성적이 가장 좋은 선수가 US오픈까지 석권하면 우승 보너스 100만 달러를 더 받을 수 있다. 윌리엄스는 시리즈 1위다. 따라서 US오픈에서 우승하면 상금과 보너스를 더해 400만 달러를 한꺼번에 가져가게 되는 것이다.
현재 단일 대회 최다 상금은 지난해 남자 랭킹 2위 라파엘 나달(스페인)과 윌리엄스가 US오픈과 US오픈 시리즈를 석권해 챙긴 360만 달러다. 대회 단식 우승 상금이 지난해 260만 달러에서 올해 300만 달러로 오르면서 윌리엄스가 이 부문에서 새 기록을 쓸 가능성이 생겼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2014-08-23 24면